세종한글고전

一엣 三일 非三이라 尙不三이어니 三앳 一인 之一이 亦何一이리오

一엣 ^주001)

엣：

-에 있는. -에(처소부사격조사)+ㅅ(사이소리). ‘ㅅ’은 관형격의 기능을 가짐.

三일 三이 아니라 오히려 三이 아니어니 三앳 ^주002)

앳：

-에 있는. -애(처소부사격조사)+ㅅ(사이소리). ‘애’는 양성모음 아래 붙음.

一인 一이  엇뎨 一이리오

하나에 있는 셋이므로 셋이 아니다. 오히려 셋이 아니거니, 셋에 있어서 하나인 하나가 또 어찌 하나이겠는가?

[說誼]此 合論三一시니 一中엣 之三이라 本無三며 三中엣 之一이라 本無一니 一와 三과 就機샤 權巧言矣시니라

이 三一을 뫼화 ^주003)

뫼화：

모아서. 뫼호-[集, 合]+아.

니시니 一中엣 三이라 本來

선종영가집언해 권하:57ㄱ

三이 업스며 三中엣 一이라 本來一이 업스니 一와 三과 機 ^주004)

기(機)：

장차 발동하려는 조짐을 기(機)라고 하는데, 부처님의 교법을 듣고 감화를 받을 수 있는 것은 모든 중생에게 이 기가 있기 때문이라 함.

예 나가샤 ^주005)

나가샤：

나아가시어. -[進]+아(연결어미)+가-[行]+시+아. 통사적 합성어.

권(權)：

중생을 교화하려고 설정한 임시 방편.

으로 工巧히 니시니라

이것은 셋과 하나를 모아서

(=한꺼번에)

말한 것이니, 하나 가운데 셋이기 때문에 본래 셋이 없으며, 셋 가운데 있는 하나이기 때문에 본래 하나가 없으니, 하나와 셋은 근성에 나아가서

(=따라서)

임시 방편으로 공교하게 말씀하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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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004): 기(機)：장차 발동하려는 조짐을 기(機)라고 하는데, 부처님의 교법을 듣고 감화를 받을 수 있는 것은 모든 중생에게 이 기가 있기 때문이라 함.

역주 선종영가집언해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