觀法性야 而達眞如며 鑒金文야 而依了義니 如是면 則一念之中에 何法門이 而不具ㅣ리오
Ⓒ 구결 | 세조 / 1464년(세조 10) 월 일
法性 주001) 법성(法性): 모든 법의 본성 또는 체성(體性). 각 학파에 따라 수많은 이름으로 달리 부른다. 예컨대 진여(眞如), 진여 법성, 진법성(眞法性), 진성(眞性) 등.
을 觀야
眞如 주002) 진여(眞如): 만유 제법의 실상(實相)을 가리키는 말. 만유의 본체로서 있는 그대로의 평등한 진리이자 깨달음 그 자체이며, 모든 법을 갖추고 있는 진실한 모습을 뜻함. 본래 여(如)라는 말은 ‘같다’는 의미의 술어에 불과하지만 불교의 용어로 사물의 진수(眞髓)를 가리키는 주어이자 명사로서 쓰이게 된 것.
를 알며
金文 주003) 금문(金文): 금과 같이 귀한 글이란 뜻으로 부처님의 말씀을 기록한 경전을 말함.
을 보아
了義 주004) 요의(了義): 불법의 도리를 명백하고 완전하게 나타낸 것.
븓니 주005) 이 면 一念 中
선종영가집언해 권하:79ㄴ
에 어느
法門 주006) 법문(法門): 중생을 열반에 들게 하는 문이라는 뜻으로, 부처의 교법을 이르는 말.
이
디 주007) 아니리오
Ⓒ 언해 | 신미 등 / 1464년(세조 10) 월 일
[說誼]觀一切法이 無異眞如 며 鑒能詮文야 窮乎了義니 故知一念에 何法이 不容이리오
Ⓒ 구결 | 세조 / 1464년(세조 10) 월 일
一切 法이 이 眞如에
달옴 주008) 달옴: 다름. 다-[異]+오+ㅁ. 변칙활용.
업슨 주009) 업슨 : 없는 것을. 없-[無]+은+(의존명사)+ㄹ.
觀며
能詮 주010) 능전(能詮): 진리를 나타내는 글귀나 말. 곧 경문(經文)을 이름. 경전에 담긴 내용을 소전(所詮)이라 하는데 이 소전(所詮)에 상대되는 말.
文을 보아 了義 窮究니 그럴 알리로다 一念에 어느 法이
드디 주011) 드디: 들지. 용납되지. 들-[容]+디. ‘들-’는 ‘잘 베어지-’의 뜻인데 본문에서는 ‘용납되-’의 뜻으로 쓰임.
아니리오
Ⓒ 언해 | 신미 등 / 1464년(세조 10) 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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