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4집

  • 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4집(열녀도 권1,2,3,4)
  • 동국신속삼강행실 열녀도 제1권 주해
  • 열녀도 제1권
  • 윤씨소원(尹氏訴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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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씨소원(尹氏訴寃)


1:32ㄱ

尹氏訴寃

1:32ㄴ

尹氏韓山郡人 司成尹耆之妹 頗解文其夫羅繼門見 殺於宰相洪允成家奴 惠莊大王幸溫陽 尹氏自爲狀訴寃詞惋理直 上憫之 命轘允成奴𡻕 𧶽米復戶
Ⓒ 편찬 | 이성 / 1617년(광해군 9)

윤시 한산군 주001)
한산군:
충청도 공주목 한산군(韓山郡).
사이니 셩 주002)
셩:
사성(司成). 고려 시대에, 성균관의 종삼품 벼슬. 공민왕 18년(1369)에 좨주(祭酒)를 고친 것이다. 조선 시대에, 성균관에서 유학을 가르치던 종삼품의 벼슬. 태종 원년(1400)에 좨주를 고친 것이다.
윤기의 누의라 잠간 그 주003)
그:
글을.
아더니 주004)
아더니:
알더니.
그 지아비 나계문이 주005)
나계문이:
나계문(羅繼門)이.
샹 홍윤셩 주006)
샹 홍윤셩:
재상(宰相) 홍윤성(洪允成). 조선의 문신. 자는 수옹(守翁). 시호는 위평(威平). 본관은 회인(懷仁). 세종 32년(1450) 문과에 급제, 승문원 부정자(承文院副正字)가 되었고 무인(武人)의 기질이 있어 특히 사복시(司僕寺)의 직을 겸했으며 이어 한성 참군(漢城參軍)에 올라 통례문 봉례랑(通禮門奉禮郞)·사복주부(司僕主簿)를 역임했다.
의 집 죵의게 주007)
죵의게:
종에게. 홍윤성의 종[蒼頭] 김석을산(金石乙山)에게.
주기믈 주008)
주기믈:
죽[死]-+-ㅣ(사동접사)-+-ㅁ(동명사형어미)-+-을(목적격조사)〉죽임을.
보앋더니 주009)
보앋더니:
보[視]-+-앋(과거시상 선어말어미)-+-더(과거회상 시상 접미사)-+-니〉보았더니.
혜장대왕 주010)
혜장대왕:
조선조 혜장 대왕(惠莊大王) 곧, 세조(世祖).
온양 주011)
온양:
충청남도 아산시 온양동에 있는 온천.
여 주012)
여:
행행(行幸)하여. 행궁(行宮)하여. 임금이 나들이 때에 머물던 별궁에 가시어.
겨시거 주013)
겨시거:
계시므로.
윤시 스스로 장을 주014)
장을:
정소장(呈訴狀)을.
라 원억을 하니 주015)
원억을 하니:
원억(冤抑)하니. 백성이 임금에게 올리는 소장으로 원정(原情), 소지(訴志) 등의 형식이 있었다. 직접 궁궐 앞에서 북문(北門) 밖에서 곡(哭)을 하여 홍윤성의 종 김석을산(金石乙山)이 나계문(羅繼門)을 죽인 사건을 신소(申訴)하니 곧 김석을산을 죽이게 하였다고 한다.
말이 완뎐고 주016)
말이 완뎐고:
정소장의 말이 앞뒤가 맞고 틀리지 않음.
이 리 주017)
이리:
일이.
딕니 주018)
딕니:
곧으니.
샹이 주019)
샹이:
임금이.
어엳비 주020)
어엳비:
불쌍이. ‘어엿브다’는 중세국어에서 ‘불쌍하다[憐]’라는 뜻을 가졌다. 그런데 근대 국어에 와서는 ‘불쌍하다, 가엽다’와 ‘예쁘다, 사랑스럽다’라는 두 가지 뜻으로 쓰다가, 현대 국어에서는 ‘아름답다[美麗]’의 의미로만 쓴다.
너기샤 주021)
너기샤:
여겨서.
명야 윤셩의 죵을 발기라 주022)
발기라:
밝히라. 밝혀내라. ‘발기다’라는 단어는 17세기 ‘발기다’로 나타나기 시작하여, 19세기 ‘발기다’, ‘발리다’, 20세기 ‘발기다’, ‘바르다’ 등으로 나타난다. ‘발기다’는 “속에 있는 것이 드러나다”를 뜻하는 ‘-’과 사동 접미사 ‘-이’가 결합한 것으로 보인다.
시고 마다  주023)
:
쌀을. 15세기 어형은 ‘’이다. 15세기·16세기에는 ‘’로만 쓰이다가 17세기에 들어서면서 ‘, ’ 두 예가 보이기 시작한다.
주시고 복호라 시다
Ⓒ 언해 | 이성 / 1617년(광해군 9)

윤씨소원 - 윤씨가 원한을 임금께 호소하다
윤씨는 한산군(韓山郡) 사람이니, 사성(司成) 윤기(尹耆)의 누이다. 잠깐 글을 알더니 그 지아비 나계문(羅繼門)이 재상(宰相) 홍윤성(洪允成)의 집 종에게 죽임을 당하는 것을 보았더니, 혜장대왕(惠莊大王) 세조가 온양에 행행(幸行)하여 계시므로, 윤씨 스스로 장계를 만들어 원억(冤抑)을 하니, 말씀이 완전하고 이 이치가 곧으니, 임금이 불쌍하게 여기어서 명하여 윤성의 종을 죄상이 드러나도록 헤쳐 밝히라고 하시고, 〈그녀에게는〉 해마다 쌀을 주시고 복호하라고 하였다.
Ⓒ 역자 | 이상규 / 2015년 5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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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한산군:충청도 공주목 한산군(韓山郡).
주002)
셩:사성(司成). 고려 시대에, 성균관의 종삼품 벼슬. 공민왕 18년(1369)에 좨주(祭酒)를 고친 것이다. 조선 시대에, 성균관에서 유학을 가르치던 종삼품의 벼슬. 태종 원년(1400)에 좨주를 고친 것이다.
주003)
그:글을.
주004)
아더니:알더니.
주005)
나계문이:나계문(羅繼門)이.
주006)
샹 홍윤셩:재상(宰相) 홍윤성(洪允成). 조선의 문신. 자는 수옹(守翁). 시호는 위평(威平). 본관은 회인(懷仁). 세종 32년(1450) 문과에 급제, 승문원 부정자(承文院副正字)가 되었고 무인(武人)의 기질이 있어 특히 사복시(司僕寺)의 직을 겸했으며 이어 한성 참군(漢城參軍)에 올라 통례문 봉례랑(通禮門奉禮郞)·사복주부(司僕主簿)를 역임했다.
주007)
죵의게:종에게. 홍윤성의 종[蒼頭] 김석을산(金石乙山)에게.
주008)
주기믈:죽[死]-+-ㅣ(사동접사)-+-ㅁ(동명사형어미)-+-을(목적격조사)〉죽임을.
주009)
보앋더니:보[視]-+-앋(과거시상 선어말어미)-+-더(과거회상 시상 접미사)-+-니〉보았더니.
주010)
혜장대왕:조선조 혜장 대왕(惠莊大王) 곧, 세조(世祖).
주011)
온양:충청남도 아산시 온양동에 있는 온천.
주012)
여:행행(行幸)하여. 행궁(行宮)하여. 임금이 나들이 때에 머물던 별궁에 가시어.
주013)
겨시거:계시므로.
주014)
장을:정소장(呈訴狀)을.
주015)
원억을 하니:원억(冤抑)하니. 백성이 임금에게 올리는 소장으로 원정(原情), 소지(訴志) 등의 형식이 있었다. 직접 궁궐 앞에서 북문(北門) 밖에서 곡(哭)을 하여 홍윤성의 종 김석을산(金石乙山)이 나계문(羅繼門)을 죽인 사건을 신소(申訴)하니 곧 김석을산을 죽이게 하였다고 한다.
주016)
말이 완뎐고:정소장의 말이 앞뒤가 맞고 틀리지 않음.
주017)
이리:일이.
주018)
딕니:곧으니.
주019)
샹이:임금이.
주020)
어엳비:불쌍이. ‘어엿브다’는 중세국어에서 ‘불쌍하다[憐]’라는 뜻을 가졌다. 그런데 근대 국어에 와서는 ‘불쌍하다, 가엽다’와 ‘예쁘다, 사랑스럽다’라는 두 가지 뜻으로 쓰다가, 현대 국어에서는 ‘아름답다[美麗]’의 의미로만 쓴다.
주021)
너기샤:여겨서.
주022)
발기라:밝히라. 밝혀내라. ‘발기다’라는 단어는 17세기 ‘발기다’로 나타나기 시작하여, 19세기 ‘발기다’, ‘발리다’, 20세기 ‘발기다’, ‘바르다’ 등으로 나타난다. ‘발기다’는 “속에 있는 것이 드러나다”를 뜻하는 ‘-’과 사동 접미사 ‘-이’가 결합한 것으로 보인다.
주023)
:쌀을. 15세기 어형은 ‘’이다. 15세기·16세기에는 ‘’로만 쓰이다가 17세기에 들어서면서 ‘, ’ 두 예가 보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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