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사상분 - 조이가 똥 맛을 보며 구완을 하다
이조이는 안동부 사람이니, 목사 진담(秦澹)의 첩이라. 목사가 오랜 병이 있더니, 조이가 정성을 다하여 모셔 약을 하며, 매양 그 똥을 맛보와 좋으며 궂음을 시험하기를 칠팔 년을 하루같이 하더라. 또 죽음에 즉시 머리카락을 베고 거상(居喪)을 육 년을 하되, 상복을 벗지 아니하고 몽상(蒙喪)을 벗되, 오히려 흰 옷 입고 삭망에 울며 제사함을 한결같이 초상대로 하여, 종신토록 게을리 아니하더라. 공희대왕조에 정문을 세웠다.
Ⓒ 역자 | 이상규 / 2015년 5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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