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4집

  • 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4집(열녀도 권1,2,3,4)
  • 동국신속삼강행실 열녀도 제3권 주해
  • 열녀도 제3권
  • 광덕수절(光德守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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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덕수절(光德守節)


3 : 36ㄱ

光德守節

3 : 36ㄴ

私婢光德泗川縣人 年二十喪夫設祭廳 朝夕哭奠須臾不離 三年後猶啜糜粥不食鹽醬 至八十餘歲素服終身 昭敬大王朝㫌門
Ⓒ 편찬 | 이성 / 1617년(광해군 9)

비 광덕은 주001)
비 광덕은:
사비(私婢) 광덕(光德)은. ‘사비(私婢)’는 개인이 거느리는 계집종이다.
쳔현 주002)
쳔현:
사천현(泗川縣). 경상남도 사천군의 옛 행정 구역이다.
사이라 나히 스믈헤 주003)
나히 스믈헤:
나이 스물에. 스믈ㅎ+에. 아직 원순모음화가 적용되지 않았다.
지아비 일코 주004)
지아비 일코:
지아비(남편)를 잃고.
졔텽을 베퍼 주005)
졔텽을 베퍼:
제청(祭廳)을 베풀어(차려놓고, 벌여놓고). ‘제청(祭廳)’은 ‘장사(葬事) 때에 제사를 지내기 위하여 무덤 옆에 마련한 곳’, 또는 ‘제사(祭祀)를 지내기 위하여 마련한 대청)’의 뜻이다.
됴셕의 주006)
됴셕의:
아침저녁으로.
울며 졔뎐여 주007)
울며 졔뎐여:
곡하며 제사를 지내여.
져근덛도 주008)
져근덛도:
잠시도. ‘져근덛’은 ‘잠시동안’의 뜻으로 ‘져근덧’의 다른 표기이다.
나디 아니더니 주009)
나디 아니더니:
떠나지 아니하더니.
삼 년 후에 외히려 주010)
외히려:
오히려. 오히려’는 15세기에서도 ‘오히려’(석보상절 9 : 12)로 나온다.
원미쥭을 마시고 주011)
원미쥭을 마시고:
‘윈미죽’은 곡물을 굵게 갈아서 쑨 죽이다.
소곰 쟝을 먹디 아니고 주012)
소곰 쟝을 먹디 아니고:
소금과 간장으로 간을 하지 않은 음식을 먹고. 소금과 간장. 곧, 염장(鹽醬)은 음식의 맛을 맞추는 양념을 통틀어 일컬음.
여나 예 니르도록 주013)
여나 예 니르도록:
여든 남짓한 해에 이르도록. 80세가 조금 넘은.
흰 오로 죵신니라 주014)
흰 오로 죵신니라:
흰 옷을 입고(소복하고) 일생을 마치다. ‘소복(素服)’은 하얗게 차려입은 옷으로 흔히 상복으로 입는다.
쇼경대왕됴애 졍문시니라
Ⓒ 언해 | 이성 / 1617년(광해군 9)

광덕수절 - 광덕이 절개를 지키다
사비(私婢) 광덕(光德)은 사천현(泗川縣) 사람이라. 나이 스물에 지아비를 잃고, 제청(祭廳)을 베풀어 아침저녁에 울며 제전하여, 잠깐도 떠나지 아니 하더니, 삼 년 후에 오히려 원미죽[靡粥]을 마시고, 소금 장을 먹지 아니하고, 여든 넘은 해에 이르도록 흰 옷으로 종신하였다. 소경대왕(昭敬大王) 때에 정문을 세웠다.
Ⓒ 역자 | 이상규 / 2015년 5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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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비 광덕은:사비(私婢) 광덕(光德)은. ‘사비(私婢)’는 개인이 거느리는 계집종이다.
주002)
쳔현:사천현(泗川縣). 경상남도 사천군의 옛 행정 구역이다.
주003)
나히 스믈헤:나이 스물에. 스믈ㅎ+에. 아직 원순모음화가 적용되지 않았다.
주004)
지아비 일코:지아비(남편)를 잃고.
주005)
졔텽을 베퍼:제청(祭廳)을 베풀어(차려놓고, 벌여놓고). ‘제청(祭廳)’은 ‘장사(葬事) 때에 제사를 지내기 위하여 무덤 옆에 마련한 곳’, 또는 ‘제사(祭祀)를 지내기 위하여 마련한 대청)’의 뜻이다.
주006)
됴셕의:아침저녁으로.
주007)
울며 졔뎐여:곡하며 제사를 지내여.
주008)
져근덛도:잠시도. ‘져근덛’은 ‘잠시동안’의 뜻으로 ‘져근덧’의 다른 표기이다.
주009)
나디 아니더니:떠나지 아니하더니.
주010)
외히려:오히려. 오히려’는 15세기에서도 ‘오히려’(석보상절 9 : 12)로 나온다.
주011)
원미쥭을 마시고:‘윈미죽’은 곡물을 굵게 갈아서 쑨 죽이다.
주012)
소곰 쟝을 먹디 아니고:소금과 간장으로 간을 하지 않은 음식을 먹고. 소금과 간장. 곧, 염장(鹽醬)은 음식의 맛을 맞추는 양념을 통틀어 일컬음.
주013)
여나 예 니르도록:여든 남짓한 해에 이르도록. 80세가 조금 넘은.
주014)
흰 오로 죵신니라:흰 옷을 입고(소복하고) 일생을 마치다. ‘소복(素服)’은 하얗게 차려입은 옷으로 흔히 상복으로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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