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4집

  • 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4집(열녀도 권1,2,3,4)
  • 동국신속삼강행실 열녀도 제3권 주해
  • 열녀도 제3권
  • 학시견작(鶴時見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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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시견작(鶴時見斫)


3 : 22ㄱ

鶴時見斫

3 : 22ㄴ

良女鶴時平壤府人 吹螺赤李莫孫之妻也 爲倭賊所執大呼曰 我有夫更從倭乎罵不絕口 捽曵數里終不屈 仆地不起 賊亂斫之 昭敬大王朝㫌門
Ⓒ 편찬 | 이성 / 1617년(광해군 9)

냥녀 학시 평양부 주001)
평양부:
평양부(平壤府). 고려 시대 평양의 행정을 담당하였던 관청. 또는 그 관할 구역.
사이니 라치 주002)
라치:
취라치(吹螺赤; 소라 나팔을 부는 사람). 취라군(吹螺軍)이라고도 하며 원말은 취라적이다.
니막손의 겨집이라 왜적의 자피인 배 도여 주003)
왜적의 자피인 배 도여:
왜적에게 잡힌 바가 되어.
크게 블러 오 주004)
크게 블러 오:
크게 불러 말하기를.
내 지아비 이시니 주005)
내 지아비 이시니:
내가 지아비가 있으니.
다시 예 조랴 고 주006)
다시 예 조랴 고:
다시 예를 쫓으라(갖추라) 하고.
짇기 이베 그치디 아니니 주007)
짇기 이베 그치디 아니니:
꾸짖기를 입에 그치지 아니하니. 곧, 꾸짖기를 그치지 않으니.
드러 주008)
드러:
끌어당기어. ‘듣+어’로 분석되는데, ‘듣다’는 ‘끄듣다’, ‘끌어당기다’의 뜻이다.
으기 두어 리 호되 주009)
으기 두어 리 호되:
끌기를 이십 여리를 하여도. ‘으(引)+기(명사화 접미사)’로 분석되는데, 기본형은 ‘으다’, ‘을다’ 등으로 표기되며, ‘끌다’를 뜻한다.
내 굴티 아니고 주010)
내 굴티 아니고:
마침내 굴복하지 않고.
 업더뎌 주011)
 업더뎌:
땅에 엎드러져. ‘업더뎌’의 기본형은 ‘업더디다’로 ‘엎드러지다(顚)’이다.
니디 아니니 주012)
니디 아니니:
일어나지 아니하니. ‘니디’는 ‘닐[起]+디’로 분석되며, ‘닐다’는 ‘일어나다’의 뜻이다.
도적이 즏서다 주013)
도적이 즏서다:
도적이 난자(亂斫)하다. 즉, 함부로 찔렀다. ‘즏서다’는 ‘마구 썰다’의 뜻으로, ‘즏서흘다, 즛서흘다, 즌서흘다, 즏싸다’ 등의 표기로 나타났다.
쇼경대왕됴애 졍문시니라
Ⓒ 언해 | 이성 / 1617년(광해군 9)

학시견작 - 학씨가 난자당하여 죽다
양여 학시(鶴時)는 평양부 사람이니, 취라치(吹螺赤, 소라 나팔을 부는 사람) 이막손(李莫孫)의 계집이라. 왜적에 잡힌 바가 되어 크게 불러 가로되, 내가 지아비가 있으니 다시 예를 쫓으라 하고 꾸짖기를 입에 그치지 아니하니, 끌어당기어 끌기를 이십 여리를 하여도 마침내 굴하지 아니하고 땅에 엎어져 일어나지 아니하니, 도적이 난자(亂斫)하였다. 소경대왕(昭敬大王) 때에 정문을 세웠다.
Ⓒ 역자 | 이상규 / 2015년 5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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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평양부:평양부(平壤府). 고려 시대 평양의 행정을 담당하였던 관청. 또는 그 관할 구역.
주002)
라치:취라치(吹螺赤; 소라 나팔을 부는 사람). 취라군(吹螺軍)이라고도 하며 원말은 취라적이다.
주003)
왜적의 자피인 배 도여:왜적에게 잡힌 바가 되어.
주004)
크게 블러 오:크게 불러 말하기를.
주005)
내 지아비 이시니:내가 지아비가 있으니.
주006)
다시 예 조랴 고:다시 예를 쫓으라(갖추라) 하고.
주007)
짇기 이베 그치디 아니니:꾸짖기를 입에 그치지 아니하니. 곧, 꾸짖기를 그치지 않으니.
주008)
드러:끌어당기어. ‘듣+어’로 분석되는데, ‘듣다’는 ‘끄듣다’, ‘끌어당기다’의 뜻이다.
주009)
으기 두어 리 호되:끌기를 이십 여리를 하여도. ‘으(引)+기(명사화 접미사)’로 분석되는데, 기본형은 ‘으다’, ‘을다’ 등으로 표기되며, ‘끌다’를 뜻한다.
주010)
내 굴티 아니고:마침내 굴복하지 않고.
주011)
 업더뎌:땅에 엎드러져. ‘업더뎌’의 기본형은 ‘업더디다’로 ‘엎드러지다(顚)’이다.
주012)
니디 아니니:일어나지 아니하니. ‘니디’는 ‘닐[起]+디’로 분석되며, ‘닐다’는 ‘일어나다’의 뜻이다.
주013)
도적이 즏서다:도적이 난자(亂斫)하다. 즉, 함부로 찔렀다. ‘즏서다’는 ‘마구 썰다’의 뜻으로, ‘즏서흘다, 즛서흘다, 즌서흘다, 즏싸다’ 등의 표기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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