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4집(열녀도 권1,2,3,4)
- 동국신속삼강행실 열녀도 제4권 주해
- 열녀도 제4권
- 심씨사적(沈氏死賊)
심씨사적(沈氏死賊)
4 : 53ㄱ
沈氏死賊4 : 53ㄴ
沈氏原州人 忠州牧使元慎妻也 聞倭賊近境 以兩刀佩內外衣紐曰 不幸遇賊必以此自決 賊猝至 沈氏拔所佩刀 罵賊甚厲賊刺之 今上朝㫌門
Ⓒ 편찬 | 이성 / 1617년(광해군 9)
심시 원 주001) 사이니 튱 주002) 목 주003) 원신의 안해라 주004) 왜적이 디경의 주005) 갇가온 주006) 줄을 듣고 두 칼로 주007) 안팓 주008) 옫골홈의 고 주009) 닐오 주010) 블야 주011) 도적을 만나면 반시 주012) 일로 주013) 결호리라 주014) 더니 도적이 믄득 니거 주015) 심시 바 주016) 칼흘 텨 주017) 도적을 짇기 심히 모딜게 대 주018) 도적이 딜너 주019) 주기니라 금샹됴의 졍문시니라
원：
원주(原州)의.
튱：
충주(忠州)의.
목：
목사(牧使).
원신의 안해라：
원신(元慎)의 아내라.
디경의：
지경에[境]. 일정한 경계 안으로.
갇가온：
가까운[近]. ‘가깝+’.
칼로：
칼로써.
안팓：
안팎[內外].
옫골홈의 고：
옷고름[衣紐]에 차고.
닐오：
이르기를[曰].
블야：
불행하여.
반시：
반드시[必].
일로：
이(칼)로써.
결호리라：
자결하리라. 자결+오(삽입모음)+리(의도형)+라.
니거：
이르기를[至].
바：
찬 바. 지닌 바.
칼흘 텨：
칼을 빼쳐. ‘빼치다’는 ‘억지로 빠져나오게 하다’의 뜻이다.
모딜게 대：
모질게 했는데.
딜너：
찔러.
Ⓒ 언해 | 이성 / 1617년(광해군 9)
심씨사적 - 심씨가 적에게 죽임을 당하다
심씨는 원주(原州) 사람이니, 충주(忠州) 목사(牧使) 원신(元慎)의 아내다. 왜적이 경계에 가까이 온 줄을 듣고, 두 칼로 안팎 옷고름에 차고 이르되, 불행하여 도적을 만나면 반드시 이로써 자결하리라 하더니, 도적이 문득 이르거늘, 심씨가 찬 바 칼을 빼쳐, 도적을 꾸짖기를 심히 모질게 하므로, 도적이 찔러 죽였다. 지금 조정에서 정문을 세웠다.
Ⓒ 역자 | 이상규 / 2015년 5월 15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