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4집(열녀도 권1,2,3,4)
- 동국신속삼강행실 열녀도 제2권 주해
- 열녀도 제2권
- 잉질지자액(芿叱之自縊)
잉질지자액(芿叱之自縊)
2 : 58ㄱ
芿叱之自縊2 : 58ㄴ
芿叱之寧越郡人 日守林莫山之妻也 夫死謂人曰 吾亦後死穿壙須潤 葬夫日梳沐更衣縊于殯側 恭僖大王朝㫌閭
Ⓒ 편찬 | 이성 / 1617년(광해군 9)
늣지 주001) 녕월군 사이니 일슈 주002) 님막산의 겨집이라 지아비 죽거 사려 닐러 오 내 조차 주글 거시니 굳 주003) 기 모로미 주004) 너게 주005) 라 고 지아비 묻 날 머리 빗고 목욕고 옷 라 닙고 빙소 주006) 겨틔 목 라 주그니라 공희대왕됴애 졍녀시니라
늣지：
늣지[芿叱之]는. 이두식 이름 표기다.
일슈：
일수(日守). 조선 시대, 지방(地方) 관아(官衙)에 딸려 심부름하는 하노의 하나.
굳：
구덩이. ‘구덩이’가 소급하는 최초의 형태는 19세기의 ‘구덩이’이다. ‘구덩이’는 같은 뜻으로 쓰였던 ‘굳’(예 : 地漿 해 져근 굳 고 믈 브 니기 훙두윤 므리라〈구급방언해상 : 9ㄴ〉)에 ‘작음’을 뜻하는 파생 접사 ‘-엉이’가 붙어 형성된 말이다. 19세기 문헌에는 ‘굳’에 ‘-어기’가 결합한 ‘구덕이’(예 : 구덕이 坑〈한불자전 212〉)가 나타나기도 한다.
모로미：
모름지기.
너게：
넓게.
빙소：
빈소(殯所).
Ⓒ 언해 | 이성 / 1617년(광해군 9)
잉질지자액 - 늦지가 스스로 목 졸라 죽다
늣지[芿叱之]는 영월군 사람이니, 일수 임막산(林莫山)의 계집이라. 지아비 죽거늘, 사람에게 일러 가로되, 내 또 쫓아 죽을 것이니, 구덩이 파기를 모름지기 너르게 하라 하고, 지아비 묻는 날, 머리를 빗고 목욕하고, 옷을 갈아입고, 빈소(殯所) 곁에서 목 졸라 죽었다. 공희대왕조에 정려하시었다.
Ⓒ 역자 | 이상규 / 2015년 5월 15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