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4집

  • 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4집(열녀도 권1,2,3,4)
  • 동국신속삼강행실 열녀도 제3권 주해
  • 열녀도 제3권
  • 김씨자흉(金氏刺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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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자흉(金氏刺胷)


3 : 1ㄱ

金氏刺胷

3 : 1ㄴ

金氏京都人 長興庫今張逈之妻也 壬辰倭亂夫以金吾郞隨 大駕西行 金氏避賊坡州地 爲賊所逼自縊于林木 兒女救解得甦賊欲污之 金氏奮罵抜所佩刀刺其胷 賊怒亂斫而去 昭敬大王朝㫌門
Ⓒ 편찬 | 이성 / 1617년(광해군 9)

김시 셔울 사이니 댱흥고 주001)
댱흥고:
장흥고(長興庫), 조선시대 종육품아문(從六品衙門)으로 돗자리, 유둔(油芚 : 두꺼운 종이에 기름을 먹여서 방석처럼 깔고 앉게 만든 물건), 종이 등 물건을 관장한 관직으로. 1392년에 설치되었다.
주002)
영(令):
장흥고(長興庫) 관원으로 종5품이며 속대전에서 폐지하였다.(관직명사전).
댱형의 안해라 임진왜난의 지아비 주003)
지아비:
지아비가. ‘ㅣ’모음 아래 주격조사 생략.
금오랑으로 주004)
금오랑으로:
금오랑(金吾郞)은 의금부도사(義禁府都事)의 별칭(別稱)이다.
대가 주005)
대가:
대가(大駕)를. 대가는 어가(御駕)와 같은 의미로 임금이 타던 수레를 뜻한다.
조차 션녁 겨트로 가니 김시 주006)
김시:
김씨가. ‘ㅣ’모음 아래 주격조사 생략.
도적글 파  가 피더니 도적긔 주007)
도적긔:
도적에게.
핍박 배 되여 주008)
핍박(逼迫)한 배 되어:
핍박한 바가 되어. 핍박은 ‘바싹 죄어서 몹시 괴롭게 굴다.’는 뜻이다. ‘배’는 바(의존명사)+ㅣ(주격조사)로 분석된다.
스스로 수플 남긔 주009)
남긔:
나무에. 국어사 자료에서 ‘나무’가 소급하는 최초의 형태는 15세기의 ‘~나모’인데, 단순 모음 앞에서는 ‘’으로 실현되고 그 이외의 환경에서는 ‘나모’로 실현된다.
목 엿 아 리 구야 글러 주010)
글러:
(줄을) 끌러.
시러곰 주011)
시러곰:
능히.
사라니 도적기 더러이고쟈 거 김시 발분야 짓고 주012)
발분(發憤)야 짓고:
화를 내어 꾸짖고.
찬 바 칼을 여 주013)
찬 바 칼을 여:
차고 있던 칼을 빼어.
그 가을 디대 주014)
디대:
찔렀는데. ‘디다[刺]’에 구개음화와 경음화가 적용된 것이 ‘찌르다’이다.
도적기 노야 어즈러이 사고 가다 주015)
사고 가다:
‘사다’는 ‘썰다[斫]’의 뜻으로, 곧 ‘베고 가다’.
쇼경대왕됴애 졍문시니라
Ⓒ 언해 | 이성 / 1617년(광해군 9)

김씨자흉 - 김씨가 스스로 칼로 가슴을 찌르다
김씨는 서울 사람이니, 장흥고(長與庫) 영(令) 장형(張逈)의 아내다. 임진왜란에 지아비 금오랑(金吾郞)으로 대가(大駕)를 좇아 서녘으로 가니, 김씨 도적을 파주 땅에 가 피하더니, 도적에게 핍박(逼迫)한 바가 되어, 스스로 수풀과 나무에 목을 매었거늘, 아이와 딸이 구하여 〈줄을〉 끌러 이로 하여금 살았더니, 도적이 〈몸을〉 더럽히고자 하거늘, 김씨 발분(發憤)하여 적을 꾸짖고 차고 있던 칼을 빼어 그 가슴을 찔렀는데, 도적이 노(怒)하여 어지럽게 〈몸을 칼로〉 베고 갔다. 소경대왕(昭敬大王) 때에 정문을 세웠다.
Ⓒ 역자 | 이상규 / 2015년 5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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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댱흥고:장흥고(長興庫), 조선시대 종육품아문(從六品衙門)으로 돗자리, 유둔(油芚 : 두꺼운 종이에 기름을 먹여서 방석처럼 깔고 앉게 만든 물건), 종이 등 물건을 관장한 관직으로. 1392년에 설치되었다.
주002)
영(令):장흥고(長興庫) 관원으로 종5품이며 속대전에서 폐지하였다.(관직명사전).
주003)
지아비:지아비가. ‘ㅣ’모음 아래 주격조사 생략.
주004)
금오랑으로:금오랑(金吾郞)은 의금부도사(義禁府都事)의 별칭(別稱)이다.
주005)
대가:대가(大駕)를. 대가는 어가(御駕)와 같은 의미로 임금이 타던 수레를 뜻한다.
주006)
김시:김씨가. ‘ㅣ’모음 아래 주격조사 생략.
주007)
도적긔:도적에게.
주008)
핍박(逼迫)한 배 되어:핍박한 바가 되어. 핍박은 ‘바싹 죄어서 몹시 괴롭게 굴다.’는 뜻이다. ‘배’는 바(의존명사)+ㅣ(주격조사)로 분석된다.
주009)
남긔:나무에. 국어사 자료에서 ‘나무’가 소급하는 최초의 형태는 15세기의 ‘~나모’인데, 단순 모음 앞에서는 ‘’으로 실현되고 그 이외의 환경에서는 ‘나모’로 실현된다.
주010)
글러:(줄을) 끌러.
주011)
시러곰:능히.
주012)
발분(發憤)야 짓고:화를 내어 꾸짖고.
주013)
찬 바 칼을 여:차고 있던 칼을 빼어.
주014)
디대:찔렀는데. ‘디다[刺]’에 구개음화와 경음화가 적용된 것이 ‘찌르다’이다.
주015)
사고 가다:‘사다’는 ‘썰다[斫]’의 뜻으로, 곧 ‘베고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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