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4집

  • 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4집(열녀도 권1,2,3,4)
  • 동국신속삼강행실 열녀도 제3권 주해
  • 열녀도 제3권
  • 이씨액사(李氏縊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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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씨액사(李氏縊死)


3 : 71ㄱ

李氏縊死

3 : 71ㄴ

李氏京都人 金貴榮妻也 壬辰倭亂貴榮以樞府領事受命奉 王子避于此道李氏亦偕焉土賊鞠景仁與其徒作亂執 王子及宰臣守令以迎賊 李氏并被執知其不 免解巾自縊而死 今上朝㫌門
Ⓒ 편찬 | 이성 / 1617년(광해군 9)

니시 셔올 사이니 김귀영 안해라 주001)
김귀영 안해라:
김귀영(金貴榮) 아내다. 김귀영(金貴榮) 은 본관은 상주(尙州). 자는 현경(顯卿), 호는 동원(東園).
임진왜난의 귀영이 츄부녕 벼로 주002)
츄부녕 벼로:
‘추부(樞府)’는 조선 시대 중추원(中樞院)을 달리 이르는 말이며, ‘영사(領事)’는 조선시대 주요관서의 정1품 관직으로, 그 부서의 서무를 총리하는 임무를 맡았다.
명을 받와 주003)
받와:
받들어. ‘받[受]+(객체높임 접미사)+아’로 분석된다.
왕 뫼셔 주004)
왕 뫼셔:
왕자를 모시어.
이 길로 피여 가니 니시   가더니 주005)
니시   가더니:
이씨가 또 함께 가더니.
귿 도적 국경인이 주006)
귿 도적 국경인이:
끝땅 도적, 곧, 오랑캐(焉) 땅의 도적인 국경인(鞠景仁)이.
저 무리로 더브러 작난여 주007)
저 무리로 더브러 작난여:
저희 무리로 더불어 작난(作亂)하여, 저희 무리들끼리 더불어 장난하여.
왕과 신과 슈령을 자바  도적을 마니 주008)
왕과 신과 슈령을 자바  도적을 마니:
왕자와 재신(宰臣)과 수령을 잡아 그로써 도적을 맞으니[迎 : 맞이하니].
니시도  자피여 주009)
니시도  자피여:
이씨도 함께 잡히어.
그 면티 몯 줄 알고 주010)
그 면티 몯 줄 알고:
그 면하지 못할 줄 알고.
슈건을 글러 스스로 목 야 주그니라 주011)
슈건을 글러 스스로 목 야 주그니라:
수건을 끌러 스스로 목매어 죽었다. ‘끄르다’는 15세기 문헌에 나타나는 ‘그르다’의 제1음절 초성 자음이 현대 어형처럼 된소리가 된 것은 19세기의 일이다.
금샹됴의 졍문시니라
Ⓒ 언해 | 이성 / 1617년(광해군 9)

이씨액사 - 이씨가 목을 매어 죽다
이씨는 서울 사람이니, 김귀영(金貴榮) 아내다. 임진왜란에 귀영이 추부녕사 벼슬로 명을 받아 왕자를 모시어 이 길로 피하여 가니, 이씨 또 한데 가더니 끝땅 도적인 국경인(鞠景仁)이 저해 무리로 더불어 작난(作亂)하여, 왕자와 재신(宰臣)과 수령을 잡아 도적을 맞으니, 이씨도 함께 잡혀 그 면하지 못할 줄 알고 수건을 끌러 스스로 목매어 죽었다. 지금 조정에서 정문을 세웠다.
Ⓒ 역자 | 이상규 / 2015년 5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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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김귀영 안해라:김귀영(金貴榮) 아내다. 김귀영(金貴榮) 은 본관은 상주(尙州). 자는 현경(顯卿), 호는 동원(東園).
주002)
츄부녕 벼로:‘추부(樞府)’는 조선 시대 중추원(中樞院)을 달리 이르는 말이며, ‘영사(領事)’는 조선시대 주요관서의 정1품 관직으로, 그 부서의 서무를 총리하는 임무를 맡았다.
주003)
받와:받들어. ‘받[受]+(객체높임 접미사)+아’로 분석된다.
주004)
왕 뫼셔:왕자를 모시어.
주005)
니시   가더니:이씨가 또 함께 가더니.
주006)
귿 도적 국경인이:끝땅 도적, 곧, 오랑캐(焉) 땅의 도적인 국경인(鞠景仁)이.
주007)
저 무리로 더브러 작난여:저희 무리로 더불어 작난(作亂)하여, 저희 무리들끼리 더불어 장난하여.
주008)
왕과 신과 슈령을 자바  도적을 마니:왕자와 재신(宰臣)과 수령을 잡아 그로써 도적을 맞으니[迎 : 맞이하니].
주009)
니시도  자피여:이씨도 함께 잡히어.
주010)
그 면티 몯 줄 알고:그 면하지 못할 줄 알고.
주011)
슈건을 글러 스스로 목 야 주그니라:수건을 끌러 스스로 목매어 죽었다. ‘끄르다’는 15세기 문헌에 나타나는 ‘그르다’의 제1음절 초성 자음이 현대 어형처럼 된소리가 된 것은 19세기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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