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4집

  • 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4집(열녀도 권1,2,3,4)
  • 동국신속삼강행실 열녀도 제1권 주해
  • 열녀도 제1권
  • 혁처투수(弈妻投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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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처투수(弈妻投水)


1:4ㄱ

弈妻投水

1:4ㄴ

玄文弈妻高麗元宗時人 三別抄叛追文弈 文弈射之 妻在側抽矢 授之賊不敢近 及賊射中文弈 妻曰吾義不爲 䑕軰所辱 遂携二女投水而死
Ⓒ 편찬 | 이성 / 1617년(광해군 9)

현문혁의 쳐 고려 원종 적 사이라 삼별 주001)
삼별:
삼별초(三別抄)삼별초(三別抄)가. 삼별초는 좌별초·우별초·신의군(神義軍)의 3개 별초군(別抄軍)의 총칭이다. 고종 때 최우(崔瑀)가 도적을 잡기 위해 용맹한 자를 뽑아 야별초(夜別抄)를 설치했는데 뒤에 그 군사가 많아지자 좌·우별초로 나누었고, 몽골의 고려 침입 때 몽골에 잡혀갔다가 탈출해온 군사와 장정들을 모아 부대를 창설하여 신의군이라 불렀다.
반야 문혁이 오니 주002)
오니:
‘오다’의 어두자음군 ‘ㅳ’은 ‘ㅼ’으로 표기되기도 하다가. 현대국어에서 ‘ㄸ’으로 고정되었다. ‘오다’의 제2음절 모음 ‘ㅗ’는 현대국어에서 ‘ㅡ’로 변하였다. 어두자음군 표기와 어간의 모음 변화(ㆍ〉ㅏ 및 ㅗ〉ㅡ)가 이 낱말에서 발생한 음운변화의 전부다.
문혁기  주003)
:
쏘므로.
주004)
쳬:
처가.
겨 이셔 살을 여 주005)
여:
‘히다’는 동사 어간 ‘-’에 접미사 ‘-히-’가 결합한 것이다. 15세기에 ‘다’, ‘히다’, ‘히다’, ‘티다’와 같은 여러 어형이 나온다. ‘히다’에 ㅣ역행동화가 실현된 것이 ‘히다’이다. 동사 어간 ‘-’가 쓰인 예는 ‘최시 보고 갈 여 저린대’〈삼강행, 열-031ㄱ〉 등에서 확인된다.
주니 도적기 감히 갇가이 몯더라 믿 도적기 문혁을 아 맏치니 쳬 오 내 의예 쥐 무리예 주006)
쥐 무리예:
쥐와 같은 무리에.
욕 배 되디 몯 거시라 고 드듸여 두  잡고 므 뎌 주그니라
Ⓒ 언해 | 이성 / 1617년(광해군 9)

혁처투수 - 현문혁의 처가 물에 몸을 던지다
현문혁(玄文弈)의 처는 고려 원종 적 사람이다. 삼별초가 배반하여 문혁을 따라오니, 문혁이 활을 쏠 때 처가 곁에 있어 화살을 빼어 주니, 도적이 감히 가까이 오지 못하더라. 이윽고 도적이 문혁을 쏘아 맞추니, 처가 말하되 내가 의로우니 쥐 무리에 욕한(욕보일) 바가 되지 못할 것이라 하고, 드디어 두 딸을 붙들고 물에 빠져 죽었다.
Ⓒ 역자 | 이상규 / 2015년 5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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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삼별:삼별초(三別抄)삼별초(三別抄)가. 삼별초는 좌별초·우별초·신의군(神義軍)의 3개 별초군(別抄軍)의 총칭이다. 고종 때 최우(崔瑀)가 도적을 잡기 위해 용맹한 자를 뽑아 야별초(夜別抄)를 설치했는데 뒤에 그 군사가 많아지자 좌·우별초로 나누었고, 몽골의 고려 침입 때 몽골에 잡혀갔다가 탈출해온 군사와 장정들을 모아 부대를 창설하여 신의군이라 불렀다.
주002)
오니:‘오다’의 어두자음군 ‘ㅳ’은 ‘ㅼ’으로 표기되기도 하다가. 현대국어에서 ‘ㄸ’으로 고정되었다. ‘오다’의 제2음절 모음 ‘ㅗ’는 현대국어에서 ‘ㅡ’로 변하였다. 어두자음군 표기와 어간의 모음 변화(ㆍ〉ㅏ 및 ㅗ〉ㅡ)가 이 낱말에서 발생한 음운변화의 전부다.
주003)
:쏘므로.
주004)
쳬:처가.
주005)
여:‘히다’는 동사 어간 ‘-’에 접미사 ‘-히-’가 결합한 것이다. 15세기에 ‘다’, ‘히다’, ‘히다’, ‘티다’와 같은 여러 어형이 나온다. ‘히다’에 ㅣ역행동화가 실현된 것이 ‘히다’이다. 동사 어간 ‘-’가 쓰인 예는 ‘최시 보고 갈 여 저린대’〈삼강행, 열-031ㄱ〉 등에서 확인된다.
주006)
쥐 무리예:쥐와 같은 무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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