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4집(열녀도 권1,2,3,4)
- 동국신속삼강행실 열녀도 제2권 주해
- 열녀도 제2권
- 이씨감천(李氏感天)
이씨감천(李氏感天)
2 : 33ㄱ
李氏感天2 : 33ㄴ
李氏江陵府人 進士申命和之妻也 夫甞病革 李氏潸諸先祖墓焚香 拜禱遂抜 佩刀斷指 誓以偕死 李氏有少女夢 天降藥大如來實 夫病果愈 恭僖大王朝 㫌閭
Ⓒ 편찬 | 이성 / 1617년(광해군 9)
니시 강능부 주001) 사이니 진 신명화의 안해라 지아비 일즉 병이 극거 주002) 니시 마니 주003) 션조의 주004) 무덤의 가 향 픠우고 절야 빌며 드듸여 칼 여 손가락 버혀 주그로 셔더라 니시 져근 이 잇더니 에 하리 주005) 약을 크미 주006) 대츄여름 주007) 니 주008) 리오니 주009) 지아븨 병이 과연 됴니라 공희대왕됴애 졍녀시니라
강능부：
강릉부(江陵府). 고려 말 설치되어 조선 말에 폐지된 강릉 지역의 지방 관청. 1308년(충렬왕 3)에 설치되어 1896년(고종 3)에 강릉군으로 개편되었다.
극거：
극(極)하거늘. 다하거늘.
마니：
가만히. ‘가만히’의 15세기 형태는 ‘니’와 ‘마니’이다.
션조의：
선조(先祖)의. 조상의.
하리：
하ㅎ-+-ㅣ(주격조사)’〉하늘이.
크미：
큰 것이.
대츄 여름：
대추 열매. ‘여름’은 플옷 닙고 나못 여름 먹니〈석보상절 11 : 28ㄱ〉, 菓 여름 과, 蓏 여름 라〈훈몽자회 하 : 2ㄱ〉, 栢實 측나모 여름〈동의보감 3 : 26ㄱ〉, 여름 枳實〈제중신 4ㄱ〉). ‘여름’은 ‘열매가 열다’의 의미를 갖는 동사 어간 ‘열-’에 명사 형성 접미사 ‘-음’이 결합하여 만들어진 단어이다.
니：
같은 것을.
리오니：
내려주니.
Ⓒ 언해 | 이성 / 1617년(광해군 9)
이씨감천 - 이씨가 효성으로 하늘을 감응시키다
이씨는 강릉부 사람이니, 진사 신명화(申命和)의 아내다. 지아비 일찍 병이 극하거늘, 이씨 가만히 선조(先祖)의 무덤에 가서 향 피우고 절하여 빌며, 드디어 차고 있던 칼 빼어 손가락을 베어 함께 죽음으로써 맹세하였다. 이씨에게 작은 딸이 있더니, 꿈에 하늘이 약으로 큰 것이 대추와 같은 열매를 내려주니, 지아비의 병이 과연 좋아졌다. 공희대왕조에 정려하시었다.
Ⓒ 역자 | 이상규 / 2015년 5월 15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