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4집

  • 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4집(열녀도 권1,2,3,4)
  • 동국신속삼강행실 열녀도 제3권 주해
  • 열녀도 제3권
  • 업숭익강(業崇溺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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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숭익강(業崇溺江)


3 : 40ㄱ

業崇溺江

3 : 40ㄴ

私婢業崇姿容絕美 早寡守節 壬辰倭亂爲賊所獲將犯之業崇绐曰 肌膚污穢乞澡沐然後聽之 賊信其言緩之 遂置兒于江岸溺水而死 昭敬大王朝㫌門
Ⓒ 편찬 | 이성 / 1617년(광해군 9)

비 업슝은 주001)
비 업슝은:
개인에게 소속된 계집종인 업숭(業崇)은.
얼고리 장 곱고 주002)
얼고리 장 곱고:
얼굴이 가장 곱고. 17세기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얼골’은 그 당시 모음체계가 다시 정립되는 과정에서 제2음절 모음 ‘ㅜ’가 ‘ㅗ’로 바뀐 것으로 보인다. ¶‘얼굴 상 狀 〈유합원, 10ㄱ〉, 얼굴 형 形〈유합원, 19ㄴ〉.
일 과부 되여 주003)
일 과부 되어:
일찍 홀어미(과부)가 되어.
졀을 디킈엳더니 주004)
졀을 디킈엳더니:
절개를 지키었더니.
임진왜난의 도적의게 자핀 배 되여 주005)
임진왜난의 도적의게 자핀 배 되어:
임진왜란에 도적에게 잡힌 바가 되어.
쟝 범졉려 거 주006)
쟝 범졉려 거:
장차 범접[犯接]하려 하거늘. ‘범접’은 ‘함부로 가까이 범하여 접촉함’의 뜻이다.
업슝이 소겨 로 주007)
업슝이 소겨 로:
업숭[業崇]이가 속여 말하기를.
몸이 더러워시니 빌건댄 주008)
몸이 더러워시니 빌건댄:
몸이 더러워졌으니 빌건대.
조히 뫼욕 믄 후의 주009)
조히 뫼욕 믄 후의:
깨끗이 씻고 머리 감은 후에.
드로리라 주010)
드로리라:
〈말[言]을〉 들으리라.
도적이 그 마 미더 주011)
도적이 그 마 미더:
도적이 그 말을 믿어.
느추워 주012)
느추워:
〈시간은〉 늦추거늘.
드여 주013)
드여:
드디어. 드디어’는 15세기 문헌에 ‘드듸여’로 처음 보인다.
아 강 두던 우희 노코 주014)
아 강 두던 우희 노코:
아이를 강 언덕 위에 놓고.
믈에 주015)
믈에:
물에, 원순모음화가 적용되지 않았다.
뎌 주그니라 주016)
뎌 주그니라:
빠져 죽으니라.
쇼경대왕됴애 졍문시니라
Ⓒ 언해 | 이성 / 1617년(광해군 9)

업숭익강 - 업숭이 강에 빠져 죽다
사비 업숭(業崇)은 얼굴이 가장 곱고, 일찍 과부가 되어 절개를 지켰더니, 임진왜란에 도적에게 잡힌 바가 되어 장차 범접하려 하거늘, 업숭이 속여서 가로되, 몸이 더러워졌으니 빌건댄 깨끗이 목욕 감은 후에 〈말을〉 들으리라. 도적이 그 말을 믿어 늦추거늘, 드디어 아희를 강 두던 위에 놓고, 물에 빠져 죽었다. 소경대왕(昭敬大王) 때에 정문을 세웠다.
Ⓒ 역자 | 이상규 / 2015년 5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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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비 업슝은:개인에게 소속된 계집종인 업숭(業崇)은.
주002)
얼고리 장 곱고:얼굴이 가장 곱고. 17세기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얼골’은 그 당시 모음체계가 다시 정립되는 과정에서 제2음절 모음 ‘ㅜ’가 ‘ㅗ’로 바뀐 것으로 보인다. ¶‘얼굴 상 狀 〈유합원, 10ㄱ〉, 얼굴 형 形〈유합원, 19ㄴ〉.
주003)
일 과부 되어:일찍 홀어미(과부)가 되어.
주004)
졀을 디킈엳더니:절개를 지키었더니.
주005)
임진왜난의 도적의게 자핀 배 되어:임진왜란에 도적에게 잡힌 바가 되어.
주006)
쟝 범졉려 거:장차 범접[犯接]하려 하거늘. ‘범접’은 ‘함부로 가까이 범하여 접촉함’의 뜻이다.
주007)
업슝이 소겨 로:업숭[業崇]이가 속여 말하기를.
주008)
몸이 더러워시니 빌건댄:몸이 더러워졌으니 빌건대.
주009)
조히 뫼욕 믄 후의:깨끗이 씻고 머리 감은 후에.
주010)
드로리라:〈말[言]을〉 들으리라.
주011)
도적이 그 마 미더:도적이 그 말을 믿어.
주012)
느추워:〈시간은〉 늦추거늘.
주013)
드여:드디어. 드디어’는 15세기 문헌에 ‘드듸여’로 처음 보인다.
주014)
아 강 두던 우희 노코:아이를 강 언덕 위에 놓고.
주015)
믈에:물에, 원순모음화가 적용되지 않았다.
주016)
뎌 주그니라:빠져 죽으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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