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4집(열녀도 권1,2,3,4)
- 동국신속삼강행실 열녀도 제1권 주해
- 열녀도 제1권
- 홍씨여묘(洪氏蘆墓)
홍씨여묘(洪氏蘆墓)
1:53ㄱ
洪氏蘆墓1:53ㄴ
洪氏麻田郡人觀察使李伊仁之妻也 尹仁殁廬墓 朝夕親奠 服闋七年如 初甞再遇火不問財產 急奉神主而出俄而廬書燒 凡物鮮味雖微必薦終身 不茹葷菜不着彩服 一鄉嘆服 㫌閭
Ⓒ 편찬 | 이성 / 1617년(광해군 9)
홍시 마뎐군 주001) 사이라 관찰 니윤인의 안해라 주002) 윤인이 죽거 녀묘고 됴셕의 주003) 친히 졔더니 복 주004) 고 주005) 닐굽 처엄 주006) 티 더라 일즉 두 번 블 주007) 만나 산으란 묻디 아니코 주008) 급히 신쥬 뫼와 나오더니 져근덛 야 주009) 지비 다 니라 믈읫 거시 주010) 셩코 주011) 맛나면 주012) 반시 쳔신고 주013) 모미 도록 내 나 주014) 아니 먹으며 빗난 옷 아니 니브니 주015) 일향이 주016) 탄복더라 졍녀시니라
마뎐군：
마전군(麻田郡). 경기도 연천군 미산면·왕징면 일대에 1914년까지 있었던 옛 고을.
안해라：
아내다. 처(妻)’의 의미를 갖는 단어는 여러 개가 있다. ‘갓, 안해〉아내, 겨집, 마누라’ 등. 우선 15세기에는 ‘갓’이라는 단어가 있었다.
됴셕의：
조석(朝夕)에. 아침 저녁에.
복：
복(服)을.
고：
[終]-+-고〉마치고.
처엄：
처음. ‘처음’은 ‘初’의 뜻을 가지는 ‘’에 접미사 ‘-엄’이 결합한 것이다.
블：
불[火]을. 화재(火災)를.
묻디 아니코：
묻지 아니하고. 상관없이.
져근덛 야：
약간의 시간이 경과한 이후에.
믈읫 거시：
범물(凡物). 무릇 물건이.
셩코：
선(鮮)코. 신선하고.
맛나면：
맛[味]-+#나[出]-+-면〉맛나면.
쳔신고：
천신(薦身)-+-고〉추천하고.
내 나 ：
냄새가 나는 나물[不茹葷菜].
니브니：
입으니.
일향(一鄕)이：
한 마을이. 동네가.
Ⓒ 언해 | 이성 / 1617년(광해군 9)
홍씨여묘 - 홍씨가 여막을 지키다.
홍씨는 마전군(麻田郡) 사람이라. 관찰사 이윤인(李伊仁)의 아내다. 윤인이 죽으므로 여묘하고 아침저녁에 친히 제사를 하더니, 복제를 마치고 일곱 해를 처음과 같이 하더라. 일찍 두 번 화재(火災)를 만나 재산은 묻지 아니하고, 급히 신주를 모셔 나오더니,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집이 다 탔더라. 무릇 것이 신선하고 맛나면, 반드시 천신(薦身)하고, 몸이 다하도록 냄새가 나는 나물을 아니 먹으며, 빛난 옷을 아니 입으니, 한 마을이 탄복하더라. 정려하시었다.
Ⓒ 역자 | 이상규 / 2015년 5월 15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