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언약을 이믜 뎡얏거 허시 알고 어린 식을 업고 싀어버의 집의 라가 죵신니라주006)
죵신니라:
종신(終身)하였다.
졍녀시니라
Ⓒ 언해 | 이성 / 1617년(광해군 9)
허씨수절 - 허씨가 절개를 지키다
허씨는 연산현 사람이니, 대사헌 허응의 딸이요, 선비 김문의 아내다. 나이 열일곱에 지아비 죽으므로, 부모가 불쌍하게 여겨서 개가(改嫁)를 시키고자 하여 언약(言約)을 이미 정하였거늘, 허씨가 알고 어린 자식을 업고, 시어버이의 집에 달려가 종신(終身)하였다. 정려하시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