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4집(열녀도 권1,2,3,4)
- 동국신속삼강행실 열녀도 제4권 주해
- 열녀도 제4권
- 유씨구부(柳氏救夫)
유씨구부(柳氏救夫)
4 : 61ㄱ
柳氏救夫4 : 61ㄴ
柳氏龍仁縣人 忠義衛李士訥之妻也 有火賊突入其家將害 士訥沉醉不覺 柳氏以身翼蔽扶擁上樓得免 柳氏爲賊所害 今上朝㫌門
Ⓒ 편찬 | 이성 / 1617년(광해군 9)
뉴시 뇽인현 주001) 사이니 튱의위 주002) 니룰의 안해라 주003) 블강되 주004) 이셔 그 집의 돌입여 주005) 쟝 룰 주006) 해려커 주007) 룰이 팀여 주008) 디 주009) 몯더니 주010) 뉴시 몸으로 리와 븓드러 주011) 다라긔 주012) 올려 면믈 얻고 뉴시 도적의 해인 주013) 배 되다 금샹됴애 졍문시니라
뇽인현：
경기도 용인군의 옛 행정 구역이며, 옛 이름은 구성(駒城), 멸오(滅烏), 거서(巨黍), 용구(龍駒)임.
튱의위：
충의위(忠義衛). 조선시대 중앙군으로서 오위(五衛)의 충좌위(忠佐衛)에 소속되었던 양반 특수 병종(兵種).
니룰의 안해라：
이사눌(李士訥)의 아내다.
블강되：
불강도가. 불강도+이(주격조사). 화적(火賊)이.
돌입여：
돌입(突入)하여. 세찬 기세로 갑자기 뛰어들어.
룰：
사눌(士訥)을.
해려커：
해하려거늘. 해치려 하거늘.
룰이 팀여：
사눌이 침취(沉醉)하여. 만취(漫醉)하여.
디：
깨지.
몯더니：
못하더니.
리와 븓드러：
가리워 붙들어. 익폐(翼蔽)는 새가 날개로 새끼를 품듯이 감싸는 일.
다라긔：
다락에. 다락+의. 15세기 ‘다락’형이 현대어로 그대로 이어졌다. 전통 가옥에서 천장 바로 밑에 만든 좁고 낮은 공간을 다락이라 부른다. 뒤에 ‘방’이 붙어 ‘다락방’이라는 단어가 많이 쓰인다.
해인：
해함을 받은. 해(害)하이+ㄴ. ‘해하이다’는 ‘해함을 받다’의 뜻임. ‘해이다’ 형도 보인다.
Ⓒ 언해 | 이성 / 1617년(광해군 9)
유씨구부 - 유씨가 지아비를 구하다
유씨는 용인현 사람이니, 충의위 이사눌(李士訥)의 아내다. 화적이 있어 그 집에 돌입하여(뛰어들어) 장차 사눌을 해하려하거늘, 사눌이 침취(沉醉)하여 깨지 못하더니, 유씨 몸으로 가려서 붙들어 다락에 올려 면함을 얻고, 유씨는 도적에 해를 받은 바가 되었다. 지금 조정에서 정문을 세웠다.
Ⓒ 역자 | 이상규 / 2015년 5월 15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