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4집

  • 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4집(열녀도 권1,2,3,4)
  • 동국신속삼강행실 열녀도 제3권 주해
  • 열녀도 제3권
  • 박씨매적(朴氏罵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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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씨매적(朴氏罵賊)


3 : 7ㄱ

朴氏罵賊

3 : 7ㄴ

朴氏京都人 府使朴苡之女進士洪遠妻也 遠父仁祉遇倭賊不屈而死 遠救父同死 賊欲污朴氏 朴氏哭罵曰 吾舅吾夫目前被害恨不磔汝萬叚 豈從汝苟活耶嚙破賊手 賊大怒叢刃殺之 人稱一家三義烈云 昭敬大王朝㫌門
Ⓒ 편찬 | 이성 / 1617년(광해군 9)

박시 주001)
박시:
박씨는.
셔울 사이니 부 박이의 이오 진 홍원 주002)
홍원(洪遠):
임진왜란 당시 제천 취봉치 전투에서 순절한 의병. 본관은 남양(南陽). 자는 상고(尙古). 아버지는 진천 현감 홍인지(洪仁祉)이다.
의 안해라 원의 아비 인지 왜적을 만나 굴티 아녀 죽고 원이 아비 구다가  주그니 도적이 박시 더러이고져 거 주003)
더러이고져 거:
더럽히고자 하거늘.
박시 울고 지저 오 내 아비과 내 지아비 목젼의셔 피해니 너 일만 조각의나 베티디 몯 줄을 거든 엇디 너 조차 구챠히 살랴 고 도적의 손을 므러 틴대 주004)
틴대:
깨쳤는데. 깨치다의 뜻으로 17세기에는 티다, 치다, 티다‘ 등의 다양한 형태가 쓰였다.
도적이 대로야 흘 뫼화 주005)
흘 뫼화:
칼날을 모아. ‘모으다’는 15세기 당시에 ‘모도다’와 ‘뫼호다’의 두 형태가 있었다. ‘뫼호다’는 17세기에 ‘모호다’, ‘모흐다’로 변하고, 모음 사이에서 ‘ㅎ’이 약화되어 18세기에는 ‘모으다’로 변하게 된다.
딜너 주기니 사이 일오 일가의 세 의녈이라 주006)
의녈이라:
의열(義烈)이라.
더라 쇼경대왕됴애 졍문시니라
Ⓒ 언해 | 이성 / 1617년(광해군 9)

박씨매적 - 박씨가 도적을 꾸짖다
박씨는 서울 사람이니 부사 박이(朴苡)의 딸이요, 진사 홍원(洪遠)의 아내다. 원의 아비 인지(仁祉)가 왜적을 만나 굴하지 아니하여 죽고, 원이 아비를 구하다가 함께 죽으니, 도적이 박씨를 더럽히고자 하거늘, 박씨 울고 꾸짖어 가로되, 내 아비와 내 지아비 목전에서 피해하니 너를 일만 조각이나 베어서 내치지 못하는 줄을 한탄하거늘 어찌 너를 쫓아 구차히 살랴 하고는 도적의 손을 물어 깨쳤는데, 도적이 크게 노하여 칼날을 모아 찔러 죽이니, 사람이 일컫되 일가의 세 의열(義烈)이라 하더라. 소경대왕(昭敬大王) 때에 정문을 세웠다.
Ⓒ 역자 | 이상규 / 2015년 5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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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박시:박씨는.
주002)
홍원(洪遠):임진왜란 당시 제천 취봉치 전투에서 순절한 의병. 본관은 남양(南陽). 자는 상고(尙古). 아버지는 진천 현감 홍인지(洪仁祉)이다.
주003)
더러이고져 거:더럽히고자 하거늘.
주004)
틴대:깨쳤는데. 깨치다의 뜻으로 17세기에는 티다, 치다, 티다‘ 등의 다양한 형태가 쓰였다.
주005)
흘 뫼화:칼날을 모아. ‘모으다’는 15세기 당시에 ‘모도다’와 ‘뫼호다’의 두 형태가 있었다. ‘뫼호다’는 17세기에 ‘모호다’, ‘모흐다’로 변하고, 모음 사이에서 ‘ㅎ’이 약화되어 18세기에는 ‘모으다’로 변하게 된다.
주006)
의녈이라:의열(義烈)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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