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4집

  • 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4집(열녀도 권1,2,3,4)
  • 동국신속삼강행실 열녀도 제2권 주해
  • 열녀도 제2권
  • 안씨화상(安氏畫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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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씨화상(安氏畫像)


2 : 20ㄱ

安氏畫像

2 : 20ㄴ

安氏京都人 府使鄭世紹之妻也 夫歿啜粥血泣 三年大祥日自作祭文 其辭曰我本不肖 幸與君匹前生得罪獨餘殘骨 云服闋白衣素食 畫夫像朝夕上食 哭泣一如初喪如 是者十年 柴敗而死 恭僖大王朝 㫌門
Ⓒ 편찬 | 이성 / 1617년(광해군 9)

안시 주001)
안시:
안윤덕(安潤德)의 손녀요 안한영(安漢英)의 맏딸이다.
셔울 사이니 부 뎡셰쇼의 주002)
뎡셰쇼의:
정세소(鄭世紹)의. 중종 11년(1516)에 병자(丙子) 별시(別試) 3등(三等)으로 등과하였다.
안해라 지아비 죽거 텰쥭고 주003)
텰쥭고:
철죽(啜粥). 죽을 먹고.
피 나게 울기 삼 년 고 대샹랄의 주004)
대샹랄의:
대상(大喪)날에.
손소 주005)
손소:
손수.
졔문을 지으니 그 말의 릴오 주006)
릴오:
이르되. ‘릴오’에 ‘릴’은 ‘닐’의 오기.
내 본 블쵸여 주007)
블쵸여:
불초(不肖)하여.
혀 그로 필되여 젼의 죄 어더 홀로 잔골만 남마  다 복이 진호 주008)
진호:
진하되. 다하되.
흰 옷과 소밥고 주009)
소밥고:
흰밥만 먹고. 간소하게 먹는다는 뜻.
지아븨 얼굴을 글여 주010)
글여:
그려.
됴셕긔 샹식호 울기 티 초상티 더니 이러기 열 예 싀패여 주011)
싀패여:
시패(柴敗)하여. 시제사(柴祭祀; 섶을 불살라 하늘에 지내는 제사)를 끝마치고.
주그니라 공희대왕됴애 졍문시니라
Ⓒ 언해 | 이성 / 1617년(광해군 9)

안씨화상 - 안씨가 얼굴 그림을 그리다
안 씨는 서울 사람이니, 부사 정세소(鄭世紹)의 아내다. 지아비 죽거늘, 죽만 먹고 피나게 울기를 삼 년하고, 대상(大喪) 날에 손수 제문을 지으니, 그 말씀에 이르되, “내 본래 불초(不肖)하여 행여 그대로 하여금 배필이 되어, 전생의 죄를 얻어 홀로 잔골만 남았구려.” 또 모든 복 입기가 다하되 흰 옷을 입고, 소박한 음식을 먹고, 지아비 얼굴을 그려 조석에 상식을 올리되, 울기를 한결같이 초상(初喪) 때와 같이 하더니, 이러하기를 열 해에 제사지내기를 끝마쳐 죽었다. 공희대왕조에 정문을 세웠다.
Ⓒ 역자 | 이상규 / 2015년 5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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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안시:안윤덕(安潤德)의 손녀요 안한영(安漢英)의 맏딸이다.
주002)
뎡셰쇼의:정세소(鄭世紹)의. 중종 11년(1516)에 병자(丙子) 별시(別試) 3등(三等)으로 등과하였다.
주003)
텰쥭고:철죽(啜粥). 죽을 먹고.
주004)
대샹랄의:대상(大喪)날에.
주005)
손소:손수.
주006)
릴오:이르되. ‘릴오’에 ‘릴’은 ‘닐’의 오기.
주007)
블쵸여:불초(不肖)하여.
주008)
진호:진하되. 다하되.
주009)
소밥고:흰밥만 먹고. 간소하게 먹는다는 뜻.
주010)
글여:그려.
주011)
싀패여:시패(柴敗)하여. 시제사(柴祭祀; 섶을 불살라 하늘에 지내는 제사)를 끝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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