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한글고전

3 : 50ㄱ

還伊死賊

3 : 50ㄴ

私婢還伊京都人壬辰倭亂避賊于高陽胎山下猝遇賊將污之還伊以死自誓不從賊怒而殺之昭敬大王朝㫌門

비 환이 ^주001)

비 환이：

사비(私婢) 환이(還伊)는. 개인에게 딸린 계집종 환이는. 환이는 이두식 이름 표기이다.

셔울 사이니 임진왜난의 도적을 고양 뫼 아래 ^주002)

고양 뫼 아래：

고양(高陽) 땅 태산(胎山) 아래. 고양은 서울의 서북부에 인접한 경기도의 땅이다.

가 피더니 블의예 ^주003)

블의예：

갑자기. 불의(不意)에.

도적을 만나 쟝 오욕려 거 ^주004)

오욕려 거：

더러이 욕을 보고자 하거늘.

환이 쥭기로 셰고 졷디 ^주005)

졷디：

좇지. 따르지.

아니니 도적이 노여 주기다 ^주006)

도적이 노여 주기다：

도적이 노하여 죽이다.

쇼경대왕됴애 졍문시니라

환이사적 - 환이가 적에게 죽임을 당하다

사비(私婢) 환이는 서울 사람이니, 임진왜란에 도적을 고양 태산(胎山) 아래 가 피하였더니, 불의에 도적을 만나 장차 오욕하려 하거늘, 환이 죽기로 맹세하고 쫓지 아니하더니, 도적이 노하여 죽였다. 소경대왕(昭敬大王) 때에 정문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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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4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