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4집

  • 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4집(열녀도 권1,2,3,4)
  • 동국신속삼강행실 열녀도 제3권 주해
  • 열녀도 제3권
  • 이씨거적(李氏拒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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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씨거적(李氏拒賊)


3 : 13ㄱ

李氏拒賊

3 : 13ㄴ

李氏京都人 幼學姜應伯妻也 壬辰倭亂率其兒避賊于豊德山谷中 賊獲之迫脅騎馬前行 李氏墜下但掯劍請死 終始不變賊殺之並害其兒 昭敬大王朝㫌門
Ⓒ 편찬 | 이성 / 1617년(광해군 9)

니시 셔울 사이니 유 강응의 안해라 임진왜난의 그 아 식을 거리고 주001)
거리고:
거느리고.
풍덕산곡 듕의 가 도적을 피더니 도적기 주002)
도적기:
도적이. ‘도적이’의 혼철표기이다.
자바 박협야 주003)
박협야:
협박(脅迫)하여.
을 와 앏셰워 주004)
을 와 앏셰워:
말을 태워 앞세워.
가더니 니시 러뎌 주005)
러뎌:
떨어져. 떨어지다’는 “어떤 물건 따위가 위에서 아래로 내려지다” 또는 “따로 갈라지다”는 뜻으로 사용하는 동사이다. 15세기에 ‘러디다’가 나타나며 18세기에 현대어형인 ‘떨어지다’를 볼 수 있다.
다 환도 치고 주006)
치고:
가리키고. 가리키다’는 15세기에 나타나는 ‘치다’에 소급되는데, 이 ‘치다’는 현대국어의 ‘가리키다’와 ‘가르치다’의 두 가지 뜻을 동시에 가지고 있었다. ‘가리키다’는 19세기에 나타나는데 구개음화 ㅋ〉ㅊ에 유추된 과도교정이다. ‘치다’에서 ‘가리키다’로 변화한 과정은 ‘치다〉르치다〉가르치다〉가리키다’로 나타낼 수 있다.
주그 쳥여 죵시 변티 아니대 주007)
죵시 변티 아니대:
‘죵시’는 시작(始)과 마침(終)을 뜻하므로, ‘죽고자 하는 마음이 시종 변함없다’는 뜻이다.
도적기 죽키고 주008)
죽키고:
죽이고.
그 아 아오로 해니라 주009)
그 아 아오로 해니라:
그 아이를 아울러(함께) 해쳤다.
쇼경대왕됴애 졍문시니라
Ⓒ 언해 | 이성 / 1617년(광해군 9)

이씨거적 - 이씨가 적에게 완강하게 저항하다
이씨는 서울 사람이니, 유학 강응백(姜應伯)의 아내다. 임진왜란에 그 아이와 자식을 거느리고 풍덕산곡(豊德山谷) 중에 가서 도적을 피하더니, 도적이 〈그들을〉 잡아 묶고 협박(迫脅)하여 말에 태워 앞 세워 가더니 이씨 떨어져 다만 환도를 가리키고 죽음을 청하여, 시작과 마침을 변치 아니하니, 도적이 죽이고, 그 아이를 아울러 해쳤다. 소경대왕(昭敬大王) 때에 정문을 세웠다.
Ⓒ 역자 | 이상규 / 2015년 5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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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거리고:거느리고.
주002)
도적기:도적이. ‘도적이’의 혼철표기이다.
주003)
박협야:협박(脅迫)하여.
주004)
을 와 앏셰워:말을 태워 앞세워.
주005)
러뎌:떨어져. 떨어지다’는 “어떤 물건 따위가 위에서 아래로 내려지다” 또는 “따로 갈라지다”는 뜻으로 사용하는 동사이다. 15세기에 ‘러디다’가 나타나며 18세기에 현대어형인 ‘떨어지다’를 볼 수 있다.
주006)
치고:가리키고. 가리키다’는 15세기에 나타나는 ‘치다’에 소급되는데, 이 ‘치다’는 현대국어의 ‘가리키다’와 ‘가르치다’의 두 가지 뜻을 동시에 가지고 있었다. ‘가리키다’는 19세기에 나타나는데 구개음화 ㅋ〉ㅊ에 유추된 과도교정이다. ‘치다’에서 ‘가리키다’로 변화한 과정은 ‘치다〉르치다〉가르치다〉가리키다’로 나타낼 수 있다.
주007)
죵시 변티 아니대:‘죵시’는 시작(始)과 마침(終)을 뜻하므로, ‘죽고자 하는 마음이 시종 변함없다’는 뜻이다.
주008)
죽키고:죽이고.
주009)
그 아 아오로 해니라:그 아이를 아울러(함께) 해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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