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한글고전

1:22ㄱ

郭氏廬墓

1:22ㄴ

郭氏大與縣人年十九歸朴根家二十三根死廬墓三年𦚣闋不歸本宗孝養舅姑終身㫌閭

곽시 대흥현 ^주001)

대흥현：

전라도 운봉현에 소속된 현.

사이라 나히 열아홉의 박근의 지븨 가셔 스믈세희 근이 죽거 삼 년 녀묘고 ^주002)

녀묘고：

여묘하고. 여묘는 부모의 상을 당하여 성분(成墳)한 다음, 그 서쪽에 여막(廬幕)을 짓고 상주가 3년 동안 사는 일로, 거려(居廬)라고도 한다. 일반적으로 시묘는 죽은 부모에 대한 가장 효성스러운 행위로 일컬어지고 있다.

복 고 ^주003)

고：

마치고. ‘마치다’의 15세기 형태는 ‘다’였다. 이 형태는 19세기까지 이어진다. 19세기까지 나타나는 ‘다’는 ‘-’에 자음으로 시작되는 어미가 올 경우, 음절 말 자음 제약에 의해서 ‘ㅊ’의 대표음 ‘ㅅ’으로 표기된 형태이다.

본종의 ^주004)

본종의：

본종에. 칭정을 말함.

도라오디 아니코 싀어버이 효양야 ^주005)

효양야：

효양(孝養)하다. 어버이를 효성으로 봉양하다.

죵신니라 ^주006)

죵신니라：

종신(終身)하더라.

졍녀시니라

곽씨여묘 - 곽씨가 여묘살이를 하다

곽씨는 대흥현(大與縣) 사람이다. 나이 열아홉에 박근(朴根)의 집에 시집가서 스물 셋에 박근이 죽거늘, 삼 년 여묘살이 하고 상복(喪服)을 마치고, 본종(친정)에 돌아오지 아니하고 시어버이를 효양하여 종신하더라. 정려하였다.

이 기사는 전체 2개의 원본 이미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주002): 녀묘고：여묘하고. 여묘는 부모의 상을 당하여 성분(成墳)한 다음, 그 서쪽에 여막(廬幕)을 짓고 상주가 3년 동안 사는 일로, 거려(居廬)라고도 한다. 일반적으로 시묘는 죽은 부모에 대한 가장 효성스러운 행위로 일컬어지고 있다.

주003): 고：마치고. ‘마치다’의 15세기 형태는 ‘다’였다. 이 형태는 19세기까지 이어진다. 19세기까지 나타나는 ‘다’는 ‘-’에 자음으로 시작되는 어미가 올 경우, 음절 말 자음 제약에 의해서 ‘ㅊ’의 대표음 ‘ㅅ’으로 표기된 형태이다.

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4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