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4집

  • 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4집(열녀도 권1,2,3,4)
  • 동국신속삼강행실 열녀도 제1권 주해
  • 열녀도 제1권
  • 삼덕격호(三德擊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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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덕격호(三德擊虎)


1:84ㄱ

三德擊虎

1:84ㄴ

三德錦山郡人 梁逿妻也 從夫挑菜逿爲虎所攬 三德呼泣大呌 左手執夫足 右手執鑣擊虎乃棄去 三德哀毀葬祭以禮守節終身 㫌閭復戶
Ⓒ 편찬 | 이성 / 1617년(광해군 9)

삼덕이 주001)
삼덕이:
삼덕(三德)이는.
금산군 주002)
금산군:
전라도 전주부 금산군(錦山郡).
사이니 냥텩의 주003)
냥텩의:
양척(梁惕)의.
겨집이라 지아비 조  주004)
:
나물(菜). ‘나물’은 15세기 문헌에 ‘ㅎ’로 나온다. 이 ‘ㅎ’의 어원은 알기 어렵다. ‘ㅎ’에서 말음 ‘ㅎ’이 탈락하여 ‘’이 되고, ‘’의 제2음절 모음이 ‘ㅡ’로 변하여 ‘믈’이 된다. ‘믈’이 16세기 문헌에 나온다.
더니 주005)
더니:
[採]-+-더-+-니〉캐더니. ‘캐다’의 15세기 형태는 ‘다’였다.
텩이 범의게 자핀 배 되거 삼덕이 울고 크게 소고 주006)
소고:
소리 치고.
왼손으로 지아븨 발 잡고 올흔손으로 주007)
올흔손으로:
오른손으로.
낟들 주008)
낟들:
낫[鎌]을. ‘낫[鎌]’의 중세 어형은 ‘낟’으로서 근대 국어 시기에 체언의 끝에 오는 ‘ㄷ’이 ‘ㅅ’으로 바뀐 변화를 경험한 것이다. 이러한 변화를 겪은 말로는 ‘벗(〈벋)’, ‘갓(〈갇)’, ‘곳(〈곧)’ 등이 있다.
자바 범을 티니 리고 니거 삼덕이 셜워 여위며 주009)
여위며:
‘여위다’의 첫 번째 뜻은 ‘몸의 살이 빠지다’의 뜻이다. 옛 문헌에서 ‘여위다’는 15세기부터 나타나는데, 이때부터 ‘여위다’와 함께 ‘여외다, 여우다, 여오다’가 함께 쓰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영장과 졔 녜로 고 몸이 도록 슈졀니라 졍녀시고 복호시니라
Ⓒ 언해 | 이성 / 1617년(광해군 9)

삼덕격호 - 삼덕이 호랑이를 쳐 죽이다
삼덕(三德)이는 금산군(錦山郡) 사람이니, 양척(梁逿)의 계집이라. 지아비를 좇아 나물을 캐더니, 척이 범에게 잡힌 바가 되거늘, 삼덕이 울고 크게 소리치며 왼손으로 지아비의 발을 잡고, 오른손으로 낫을 잡아 범을 치니, 버리고 가거늘, 삼덕이 서러워 사별(死別)하며, 영장(永葬)과 제사를 예로써 지내고, 몸이 다하도록 수절(守節)하더라. 정려하시고 복호하시었다.
Ⓒ 역자 | 이상규 / 2015년 5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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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삼덕이:삼덕(三德)이는.
주002)
금산군:전라도 전주부 금산군(錦山郡).
주003)
냥텩의:양척(梁惕)의.
주004)
:나물(菜). ‘나물’은 15세기 문헌에 ‘ㅎ’로 나온다. 이 ‘ㅎ’의 어원은 알기 어렵다. ‘ㅎ’에서 말음 ‘ㅎ’이 탈락하여 ‘’이 되고, ‘’의 제2음절 모음이 ‘ㅡ’로 변하여 ‘믈’이 된다. ‘믈’이 16세기 문헌에 나온다.
주005)
더니:[採]-+-더-+-니〉캐더니. ‘캐다’의 15세기 형태는 ‘다’였다.
주006)
소고:소리 치고.
주007)
올흔손으로:오른손으로.
주008)
낟들:낫[鎌]을. ‘낫[鎌]’의 중세 어형은 ‘낟’으로서 근대 국어 시기에 체언의 끝에 오는 ‘ㄷ’이 ‘ㅅ’으로 바뀐 변화를 경험한 것이다. 이러한 변화를 겪은 말로는 ‘벗(〈벋)’, ‘갓(〈갇)’, ‘곳(〈곧)’ 등이 있다.
주009)
여위며:‘여위다’의 첫 번째 뜻은 ‘몸의 살이 빠지다’의 뜻이다. 옛 문헌에서 ‘여위다’는 15세기부터 나타나는데, 이때부터 ‘여위다’와 함께 ‘여외다, 여우다, 여오다’가 함께 쓰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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