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씨수지 - 석씨가 지조를 지키다
석씨는 의령현(宜寧縣) 사람이니, 심치(沈致)의 아내다. 나이 스물에 지아비 죽거늘 시어미 섬기는 것을 효로 하더니, 아비 개가하고자 하거늘 사양하여 말하되, 지아비 독자로 태어나 일찍 죽으니 아바님이 만일 뜻을 아시면, 죽은 지아비 병든 어미를 그 뉘라서 봉양하겠습니까? 드디어 쫓지 아니하고 시어미 섬기는 것을 더욱 부지런히 하고, 시어미 매양 변소에 갈 때 몸소 친히 업더라.
Ⓒ 역자 | 이상규 / 2015년 5월 15일
원본이미지
이 기사는 전체 2개의 원본 이미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