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4집

  • 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4집(열녀도 권1,2,3,4)
  • 동국신속삼강행실 열녀도 제1권 주해
  • 열녀도 제1권
  • 여귀액사(黎貴縊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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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귀액사(黎貴縊死)


1:72ㄱ

黎貴縊死

1:72ㄴ

金黎貴高敞縣人舩軍朱安道之妻也 夫得疾金待藥不懈 踰月而夫死 金方孕抱 屍號哭其毋止之曰 孕婦不可臨喪過哀 率歸其家是夕 金上桑樹縊死 年二十六 㫌閭
Ⓒ 편찬 | 이성 / 1617년(광해군 9)

김녀귀 고챵현 주001)
고챵현:
고창현(高敞縣). 지금의 전라북도 고창군 고창읍·고수면·아산면 일대.
사이니 션군 주002)
션군:
선군(舩軍). 배를 모는 군인.
쥬안도의 겨지비라 지아비 병 어덧거 주003)
어덧거:
얻었으므로.
김이 주004)
김이:
김(金)이. 김여귀(金黎貴)가.
뫼셔 약 기 게을리 아니터니 리 주005)
리:
[月]-+-이(주격조사)〉달이.
너머셔 주006)
너머셔:
넘어서.
지아비 죽거 김이 야흐로 주007)
야흐로:
바야흐로’의 15세기 형태는 ‘뵈야로’였다.
식 엿더니 주008)
엿더니:
[孕]-+-j(반모음)-+-엇-+-더-+-니〉배었더니.
주검을 주009)
주검을:
‘주검’은 ‘죽-’에 명사를 만들어주는 파생 접미사 ‘-엄’이 결합하여 이루어진 단어이다.
안고 울거 그 어미 말려 오 식  겨집이 상 님야 주010)
님야:
님[臨]-#-+-야〉임박하여. 당하여.
너무 셜워미 가티 주011)
가티:
가-+-디〉가하지.
아니니라 고 리고 그 집의 갓더니 이 날 나조희 주012)
나조희:
나조ㅎ[夕]+-의〉저녁에. ‘저녁’은 17세기 문헌에서 ‘뎌녁, 져녁, 저녁’ 등의 어형으로 처음 나타난다. 그 이전에는 ‘석(夕)’의 의미로 ‘나죄’가 쓰였다(夕 나죄 셕〈훈몽자회 상 : 1ㄴ〉).
김이 남긔 올라 목 야 라 주그니 나히 스믈여스시러라 졍녀시니라
Ⓒ 언해 | 이성 / 1617년(광해군 9)

여귀액사 - 녀귀가 스스로 목매어 죽다
김여귀(金黎貴)는 고창현 사람이니, 선군(舩軍) 주안도(朱安道)의 계집이다. 지아비가 병을 얻었거늘, 김여귀가 모셔서 약하기를 게을리 아니하더니, 달이 넘어서 지아비가 죽으므로, 김여귀가 바야흐로 자식을 배었는데, 지아비의 주검을 안고 울므로, 그 어미가 말려 말하되, 자식을 밴 계집이 상사(喪事)를 당하여 너무 서러워하는 것이 가하지 아니한 것이라 하고, 데리고 그의 집에 갔더니, 이 날 저녁에 김이 뽕나무에 올라가 목을 매어달아 죽으니, 나이 스물여섯이라. 정려를 하시었다.
Ⓒ 역자 | 이상규 / 2015년 5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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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고챵현:고창현(高敞縣). 지금의 전라북도 고창군 고창읍·고수면·아산면 일대.
주002)
션군:선군(舩軍). 배를 모는 군인.
주003)
어덧거:얻었으므로.
주004)
김이:김(金)이. 김여귀(金黎貴)가.
주005)
리:[月]-+-이(주격조사)〉달이.
주006)
너머셔:넘어서.
주007)
야흐로:바야흐로’의 15세기 형태는 ‘뵈야로’였다.
주008)
엿더니:[孕]-+-j(반모음)-+-엇-+-더-+-니〉배었더니.
주009)
주검을:‘주검’은 ‘죽-’에 명사를 만들어주는 파생 접미사 ‘-엄’이 결합하여 이루어진 단어이다.
주010)
님야:님[臨]-#-+-야〉임박하여. 당하여.
주011)
가티:가-+-디〉가하지.
주012)
나조희:나조ㅎ[夕]+-의〉저녁에. ‘저녁’은 17세기 문헌에서 ‘뎌녁, 져녁, 저녁’ 등의 어형으로 처음 나타난다. 그 이전에는 ‘석(夕)’의 의미로 ‘나죄’가 쓰였다(夕 나죄 셕〈훈몽자회 상 : 1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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