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씨절행 - 한씨가 절개를 지키다
정부인(貞夫人) 한씨는 서울 사람이니, 판서(判書) 임국로(任國老)의 아내다. 지아비 죽은 지 십 년이되, 흰 옷과 소식(소밥)하고, 곡읍을 처음과 같이 하여, 나이 일흔 셋이지만 시작과 끝을 한결같이 하더니, 아들 취정(就正)이 광주 목사를 하되 마침내 즐겨 가지 아니하고, 스스로 죄인이다 일컫고 어찌 하늘을 보리오 하고, 집 기슭(주위) 밖에 한 번 나 걷기를 아니하여 오래도록 변치 아니하여, 죽음으로써 기약하였다. 지금 조정에서 정문을 세웠다.
Ⓒ 역자 | 이상규 / 2015년 5월 15일
원본이미지
이 기사는 전체 2개의 원본 이미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