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4집

  • 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4집(열녀도 권1,2,3,4)
  • 동국신속삼강행실 열녀도 제4권 주해
  • 열녀도 제4권
  • 한씨절행(韓氏節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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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씨절행(韓氏節行)


4 : 55ㄱ

韓氏節行

4 : 55ㄴ

貞夫人韓氏京都人 判書任國老之妻也 喪夫十年 白衣素食哭泣如初 年七十三終始如一 子就正爲廣州牧使 終不肯赴自稱罪人 何以見天 簷楹之外一不出步久而不變 以死爲期 今上朝㫌門
Ⓒ 편찬 | 이성 / 1617년(광해군 9)

뎡부인 주001)
뎡부인:
정부인. 조선시대 외명부(外命婦)의 두번째 봉작(封爵). 정 ·종 2품 문 ·무관(文武官)의 처에게 남편의 품계에 따라 주던 것으로, 왕세자의 적출녀(嫡出女)인 군주(郡主), 종친의 처인 현부인(縣夫人)과 동격의 대우를 받았다.
한시 셔울 사이니 판셔 주002)
판셔:
판서(判書). 조선시대 육조(六曹 : 吏·戶·禮·兵·刑·工)의 으뜸 벼슬로 정이품(正二品)이고, 정원은 각 1원이다.
임국노의 안해라 주003)
임국노의 안해라:
임국로(任國老)의 아내다. 임국로는 중종 32년(1537)~선조 37년(1604) 때의 문신으로, 본관은 풍천(豐川). 자는 태경(鮐卿) 또는 태수(鮐叟), 호는 죽오(竹塢)·운강(雲江)이다.
지아비 주근 십 년이되 흰 옫과 주004)
흰 옫과:
흰 옷과. 소복(素服)과.
소음식고 주005)
소음식고:
소식(素食)하고. ‘소식’은 고기반찬이 없는 단촐한 밥이다.
곡읍을 주006)
곡읍을:
곡읍(哭泣)을. 소리 내어 슬피 욺을.
처엄과 티 여 나히 닐흔세히로 주007)
나히 닐흔세히로:
나이 일흔셋(73세)이지만.
죵시 주008)
죵시:
시종(始終)을. 시작과 끝을.
티 주009)
티:
한결같이.
더니 아 졍이 주010)
아 졍이:
아들 취정(就正)이.
광 주011)
광:
전라남도 광주목(光州牧).
목 주012)
목:
목사(牧使)를.
호 주013)
호:
하되[爲].
내 즐겨 가디 아니고 주014)
즐겨 가디 아니고:
기쁜 마음으로 가지 아니하고.
스스로 죄인이로라 주015)
죄인이로라:
죄인이라.
일고 주016)
일고:
일컫고[稱].
엇디 주017)
엇디:
어찌[何].
하흘 주018)
하흘:
하늘을. 하ㅎ+을.
보리오 고 집 기 주019)
집 기:
집 언저리. 집 주변(주위).
받긔 주020)
받긔:
밖에. 받ㄱ(外)+의. ‘밖’의 옛 말은 ‘’이었다.
 번 나 걷기 아니야 주021)
 번 나 걷기 아니야:
한 번도 나가 걷기를 아니하여. 한 걸음도 나가지 않고. 문 밖 출입을 하지 않고.
오라도록 주022)
오라도록:
오래도록.
변티 주023)
변티:
변치.
아니여 주그모로 주024)
주그모로:
죽음으로써.
긔약다 금샹됴애 졍문시니라
Ⓒ 언해 | 이성 / 1617년(광해군 9)

한씨절행 - 한씨가 절개를 지키다
정부인(貞夫人) 한씨는 서울 사람이니, 판서(判書) 임국로(任國老)의 아내다. 지아비 죽은 지 십 년이되, 흰 옷과 소식(소밥)하고, 곡읍을 처음과 같이 하여, 나이 일흔 셋이지만 시작과 끝을 한결같이 하더니, 아들 취정(就正)이 광주 목사를 하되 마침내 즐겨 가지 아니하고, 스스로 죄인이다 일컫고 어찌 하늘을 보리오 하고, 집 기슭(주위) 밖에 한 번 나 걷기를 아니하여 오래도록 변치 아니하여, 죽음으로써 기약하였다. 지금 조정에서 정문을 세웠다.
Ⓒ 역자 | 이상규 / 2015년 5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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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뎡부인:정부인. 조선시대 외명부(外命婦)의 두번째 봉작(封爵). 정 ·종 2품 문 ·무관(文武官)의 처에게 남편의 품계에 따라 주던 것으로, 왕세자의 적출녀(嫡出女)인 군주(郡主), 종친의 처인 현부인(縣夫人)과 동격의 대우를 받았다.
주002)
판셔:판서(判書). 조선시대 육조(六曹 : 吏·戶·禮·兵·刑·工)의 으뜸 벼슬로 정이품(正二品)이고, 정원은 각 1원이다.
주003)
임국노의 안해라:임국로(任國老)의 아내다. 임국로는 중종 32년(1537)~선조 37년(1604) 때의 문신으로, 본관은 풍천(豐川). 자는 태경(鮐卿) 또는 태수(鮐叟), 호는 죽오(竹塢)·운강(雲江)이다.
주004)
흰 옫과:흰 옷과. 소복(素服)과.
주005)
소음식고:소식(素食)하고. ‘소식’은 고기반찬이 없는 단촐한 밥이다.
주006)
곡읍을:곡읍(哭泣)을. 소리 내어 슬피 욺을.
주007)
나히 닐흔세히로:나이 일흔셋(73세)이지만.
주008)
죵시:시종(始終)을. 시작과 끝을.
주009)
티:한결같이.
주010)
아 졍이:아들 취정(就正)이.
주011)
광:전라남도 광주목(光州牧).
주012)
목:목사(牧使)를.
주013)
호:하되[爲].
주014)
즐겨 가디 아니고:기쁜 마음으로 가지 아니하고.
주015)
죄인이로라:죄인이라.
주016)
일고:일컫고[稱].
주017)
엇디:어찌[何].
주018)
하흘:하늘을. 하ㅎ+을.
주019)
집 기:집 언저리. 집 주변(주위).
주020)
받긔:밖에. 받ㄱ(外)+의. ‘밖’의 옛 말은 ‘’이었다.
주021)
 번 나 걷기 아니야:한 번도 나가 걷기를 아니하여. 한 걸음도 나가지 않고. 문 밖 출입을 하지 않고.
주022)
오라도록:오래도록.
주023)
변티:변치.
주024)
주그모로:죽음으로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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