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4집(열녀도 권1,2,3,4)
- 동국신속삼강행실 열녀도 제4권 주해
- 열녀도 제4권
- 김씨액사(金氏縊死)
김씨액사(金氏縊死)
4 : 33ㄱ
金氏縊死4 : 33ㄴ
金氏善山府人 幼學都汝俞妻也 壬辰倭亂夫爲賊所害 金氏謂舅姑曰 我死必葬夫墓傍 因不食舅姑知其必死謹守之 一日賊徒搜山 金氏托以喉渴不能起 請姑覔水來 姑䌐出遂縊死 今上朝㫌門
Ⓒ 편찬 | 이성 / 1617년(광해군 9)
김시 션산부 주001) 사이니 션 주002) 도여유의 안해라 주003) 임진왜난의 지아비 도적의 주004) 해인 배 되니 주005) 김시 싀어버이려 주006) 닐오되 주007) 내 주거 주008) 반시 지아 무덤 주009) 무툐리라 주010) 고 인여 주011) 바 주012) 아니 머그니 싀어버이 반시 그 주글 줄 알고 주013) 디킈기 주014) 삼가더니 주015) 주016) 도적의 무리 뫼 주017) 더드므니 주018) 김시 거 주019) 모기 주020) 라 능히 니디 주021) 몯 주022) 톄여 주023) 싀어미 쳥여 므 주024) 어더 오라 여 주025) 싀어미 져근덧 주026) 나가니 믄득 주027) 목 야 주028) 주그니라 금샹됴의 졍문시니라
션산부：
경상북도 구미 지역에 있었던 지명.
션：
선비(士人). 학식과 인품을 갖춘 사람에 대한 호칭으로, 특히 유교이념을 구현하는 인격체 또는 신분계층을 지칭함.
도여유의 안해라：
도여유(都汝愈)의 아내라.
도적의：
도적에게.
해인 배 되니：
해를 입은 바가 되니.
싀어버이려：
시어버이에게.
닐오되：
이르기를. 말하기를.
내 주거：
내가 죽어.
：
가에.
무툐리라：
묻히리라[葬].
인여：
인(因)하여. 이로 말미암아.
바：
밥을.
그 주글 줄 알고：
그가 죽을 줄 알고.
디킈기：
지키기를[守].
삼가더니：
조심하더니[謹].
：
하루는[一日].
뫼：
산을. 뫼ㅎ[山]+.
더드므니：
더듬으니[搜]. 찾으니. 뒤지니.
거：
거짓[假, 僞]. ‘거즏’, ‘거즛’, ‘거짓’, ‘거’, ‘거’ 등의 이형태가 나타난다.
모기：
목이[喉].
니디：
일어나지[起].
몯：
못하는.
톄여：
체하여. 척하여.
므：
물을.
어더 오라 여：
얻어 오라 하거늘.
져근덧：
잠시 동안.
믄득：
부사. 문득.
야：
매어.
Ⓒ 언해 | 이성 / 1617년(광해군 9)
김씨액사 - 김씨가 목매어 죽다
김씨는 선산부 사람이니, 선비 도여유(都汝愈)의 아내다. 임진왜란에 지아비 도적에게 해를 입은 바가 되니, 김씨 시어버이에게 이르되, 내 죽어서 반드시 지아비의 무덤가에 묻히리라 하고, 인하여 밥을 아니 먹으니, 시어버이 반드시 그가 죽을 줄 알고 지키기를 조심하더니, 하루는 도적의 무리 산을 더듬으니, 김씨 거짓 목이 말라 능히 일어나지 못하는 척하여 시어머니를 청하여 물을 얻어 오라 하거늘, 시어미 저근듯 나가니, 문득 목을 매어 죽었다. 지금 조정에서 정문을 세웠다.
Ⓒ 역자 | 이상규 / 2015년 5월 15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