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4집(열녀도 권1,2,3,4)
- 동국신속삼강행실 열녀도 제2권 주해
- 열녀도 제2권
- 이씨절행(李氏節行)
이씨절행(李氏節行)
2 : 43ㄱ
李氏節行2 : 43ㄴ
李氏咸安郡人 孝子李郊之女 姜沄之妻也 沄死哀毀過制 喪葬盡禮 三年不脫衰絰 免服猶素衣不梳洗不飲酒食肉 不茹葷以終其身 恭僖大王朝㫌門
Ⓒ 편찬 | 이성 / 1617년(광해군 9)
니시 함안군 사이니 효 니교의 주001) 이오 션븨 강운의 주002) 안해라 운이 죽거 셜워 샹훼믈 주003) 법졔예 주004) 넘게 고 주005) 상와 장 녜 다고 삼 년을 최딜을 주006) 벋디 아니더니 주007) 거상 벋고 오히려 흰 오스로 머리 빋고 싣디 주008) 아니코 술을 마시며 고기 먹디 아니고 내옴 주009) 나 걷 아니 머거 그 모 주그니라 공희대왕됴애 졍문시니라
니교의：
이교(李郊)의. 이교는 인조(仁祖) 19년 신사년 정시(庭試) 병과에 급제하였다. 그의 딸 이씨는 통덕랑 강운(姜沄)의 처인 인천이씨의 열행을 기린 비각이 아직 남아 있다.
강운의：
강운(姜沄)의.
샹훼믈：
상훼(傷毁)함을. 마음이 상하고 다침을.
법졔예：
상례 법제에.
넘게 고：
넘도록 하고.
최딜을：
상복(喪服)을.
벋디 아니더니：
벗지 아니하거늘.
싣디：
씻[洗]-+-디〉씻지. ‘씻다’는 15세기에 ‘싯다, 다’로 나타나기 시작하여, 16세기에는 ‘싯다’로, 17세기에는 ‘싯다, 다, 씻다’로, 19세기에는 ‘다, 씻다, 씻ㅅ다’로, 20세기에는 ‘씻다, 씻ㅅ다’로 나타나다가 ‘씻다’로 정착한다.
내옴：
국어사 자료에서 ‘냄새’가 소급하는 최초의 형태는 19세기의 ‘내음’이다.
Ⓒ 언해 | 이성 / 1617년(광해군 9)
이씨절행 - 이씨가 수절하다
이씨는 함안군(咸安郡) 사람이니, 효자 이교(李郊)의 딸이요, 선비 강운(姜沄)의 아내다. 강운이 죽거늘, 서러워 상훼(傷毁)함을 법제에 넘게 하고, 상사(喪事)와 장사(葬事)를 예를 다하고, 삼 년 동안 상복을 벗지 아니하더니, 거상 벗고도 오히려 흰 옷(상복)을 〈입고〉 머리를 빗고 씻지 아니하고, 술을 마시며 고기 먹지 아니하고, 냄새 나는 냄새 나는 것을 아니 먹어서 그 몸을 〈말려서〉 죽었다. 공희대왕조에 정문을 세웠다.
Ⓒ 역자 | 이상규 / 2015년 5월 15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