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4집

  • 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4집(열녀도 권1,2,3,4)
  • 동국신속삼강행실 열녀도 제4권 주해
  • 열녀도 제4권
  • 김씨자경(金氏刺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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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자경(金氏刺頸)


4 : 25ㄱ

金氏刺頸

4 : 25ㄴ

金氏玉果縣人 忠臣柳彭老妻也 聞夫戰死於錦山 呼天擗地曰 余失所天且無子女生不如死 即拔佩刀刺頸良久氣絕復甦 哀毀骨立仍爲廢疾之人 今上朝㫌門
Ⓒ 편찬 | 이성 / 1617년(광해군 9)

김시 옥괘현 주001)
옥괘현:
옥과현(玉果縣). 전라남도 곡성군 옥과면의 옛 행정 구역.
사이니 튱신 주002)
튱신:
충신(忠臣).
뉴노의 안해라 주003)
뉴노의 안해라:
유팽로(柳彭老)의 아내다. 유팽로(柳彭老)는 명종 9(1554)-선조25(1592). 조선의 의사(義士). 자는 군수(君壽), 호는 월파(月坡).
지아비 금산의 가 사홈야 주004)
사홈야:
싸움하여. ‘싸움’은 15세기에 ‘싸홈’(釋譜詳節 13 : 과 ‘사홈’(楞嚴經諺解 7 : 5, ‘사훔’(杜詩諺解 24 : 으로 나타난다.
주그믈 듣고 하흘 주005)
하흘:
하늘을. 하ㅎ(天)+을.
브며 주006)
브며:
(하늘을 향해) 부르짖으며. 부르다(呼). ‘브르다’, ‘부다’의 이형태도 쓰인다.
흘 두드려 주007)
흘 두드려:
땅을 두드려.
오 내 하 삼 바 일코 주008)
하 삼 바 일코:
17세기에 이르면 ‘하’처럼 ‘ㅎ’이 떨어진 형태가 보다 일반화되어 쓰였다.
 아도 도 업니 사라시미 주009)
사라시미:
살았음이.
주금만 주010)
주금만:
죽음만.
디 몯니라 고 주011)
디 몯니라 고:
같지 못하니라 하고.
즉시  칼흘 주012)
 칼흘:
찬(지닌) 칼을.
텨 주013)
텨:
빼어[抽] 쳐. 뽑아 쳐.
멱을 딜러 주014)
멱을 딜러:
목을 찔러.
오래 긔졀엿다가 주015)
긔졀엿다가:
기절하였다가.
다시 사니 훼야 주016)
훼야:
애훼(哀毀)하여. ‘애훼’는 몹시 야윌 만큼 부모(父母)의 죽음을 몹시 슬퍼함.
만 셔 주017)
만 셔:
뼈만 서[立].
인야 주018)
인야:
인하여[仍]. 그 사실로 말미암아.
폐질 사이 주019)
폐질 사이:
폐질한 사람이. 몹쓸 병에 걸린 사람이. ‘폐질’은 고칠 수 없는 병(病). 불치의 병으로, 폐인이 되는 병.
되니라 금샹됴의 졍문시니라
Ⓒ 언해 | 이성 / 1617년(광해군 9)

김씨자경 - 김씨가 칼로 목을 찌르다
김씨는 옥과현 사람이니, 충신 유팽로(柳彭老)의 아내다. 지아비 금산에 가 싸움하여 죽었음을 듣고, 하늘을 〈향해〉 부르짖으며 땅을 뚜드려 가로되, 내 하늘 삼는 바를 잃고, 또 아들도 딸도 없으니, 살았음이 죽음만 같지 못하니라 하고, 즉시 찬 칼을 빼서 목을 찔러 오래 기절하였다가 다시 사니, 애훼(哀毀)하여 뼈만 서있어 인하여 병에 걸려 몹쓸[廢疾] 사람이 되었다. 지금 조정에서 정문을 세웠다.
Ⓒ 역자 | 이상규 / 2015년 5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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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옥괘현:옥과현(玉果縣). 전라남도 곡성군 옥과면의 옛 행정 구역.
주002)
튱신:충신(忠臣).
주003)
뉴노의 안해라:유팽로(柳彭老)의 아내다. 유팽로(柳彭老)는 명종 9(1554)-선조25(1592). 조선의 의사(義士). 자는 군수(君壽), 호는 월파(月坡).
주004)
사홈야:싸움하여. ‘싸움’은 15세기에 ‘싸홈’(釋譜詳節 13 : 과 ‘사홈’(楞嚴經諺解 7 : 5, ‘사훔’(杜詩諺解 24 : 으로 나타난다.
주005)
하흘:하늘을. 하ㅎ(天)+을.
주006)
브며:(하늘을 향해) 부르짖으며. 부르다(呼). ‘브르다’, ‘부다’의 이형태도 쓰인다.
주007)
흘 두드려:땅을 두드려.
주008)
하 삼 바 일코:17세기에 이르면 ‘하’처럼 ‘ㅎ’이 떨어진 형태가 보다 일반화되어 쓰였다.
주009)
사라시미:살았음이.
주010)
주금만:죽음만.
주011)
디 몯니라 고:같지 못하니라 하고.
주012)
 칼흘:찬(지닌) 칼을.
주013)
텨:빼어[抽] 쳐. 뽑아 쳐.
주014)
멱을 딜러:목을 찔러.
주015)
긔졀엿다가:기절하였다가.
주016)
훼야:애훼(哀毀)하여. ‘애훼’는 몹시 야윌 만큼 부모(父母)의 죽음을 몹시 슬퍼함.
주017)
만 셔:뼈만 서[立].
주018)
인야:인하여[仍]. 그 사실로 말미암아.
주019)
폐질 사이:폐질한 사람이. 몹쓸 병에 걸린 사람이. ‘폐질’은 고칠 수 없는 병(病). 불치의 병으로, 폐인이 되는 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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