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4집

  • 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4집(열녀도 권1,2,3,4)
  • 동국신속삼강행실 열녀도 제1권 주해
  • 열녀도 제1권
  • 한씨절립(韓氏絶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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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씨절립(韓氏絶粒)


1:19ㄱ

韓氏絶粒

1:19ㄴ

韓氏安州人 副正吳之界妻也 洪武壬午夫死於艾田之後 韓氏哀毀絕粒 親戚勸之不聴而死 㫌閭
Ⓒ 편찬 | 이성 / 1617년(광해군 9)

한시 안 주001)
안:
평안남도 안주군에 있는 읍. 청천강에 면한 수륙 교통의 중심지로, 농산물의 집산지이며 탄광으로도 유명하다.
사이니 부졍 주002)
부졍:
정(正)의 부직(副職)이다. 1308년(충렬왕 3충선왕(忠宣王)에 의해 관제(官制)가 개편되면서 사복시(司僕寺)·서운관(書雲觀)·사의서(司醫署)·내알사(內謁司) 등 네 곳에 처음 설치되었다. 품계는 사복시의 경우 정4품이고 나머지는 모두 종4품이었으며, 사복시와 내알사에 2인, 서운관과 사의서에 1인씩을 각각 두었다.
오지계 주003)
오지계:
『조선왕조실록』 태종 5권, 3년조에, “고(故) 부정(副正) 오지계(吳之界)의 처 한씨(韓氏)의 상(喪)에 부의(賻儀)를 주고, 그 문려(門閭)에 정표(旌表)하였다. 서북면 찰리사(西北面察理使)가 보고하기를, ‘안주(安州)의 오지계(吳之界)가 지난해 11월에 애전(艾田)의 역(役)에서 죽었는데, 그 아내가 몹시 애통하여 음식을 끊으므로, 친척들이 모여서 권하였으나 듣지 않고 죽었습니다.’하였다. 그러므로 이 명령이 있었던 것이다.”라는 기사가 있다.
안해라 홍무 임오년의 주004)
홍무 임오년의:
홍무(洪武) 임오년(壬午年, 140년).
지아비 애뎐 주005)
애뎐:
쑥밭(艾田).
역애 주006)
역애:
사역(使役)에. 사역으로.
죽거 한시 훼야 주007)
훼야:
애훼(哀毀)하여. 슬프고 애통하여.
을 주008)
을:
쌀을. 곧 식음을 말한다.
그쳣더니 주009)
그쳣더니:
그치[斷]-+-엇(완료시상접미사)-+-더(회상시상접미사)-+-니〉그쳤더니. 그치다는 ‘멈추다’의 뜻을 가진 ‘긏다’의 어간 ‘긏-’에 사동파생 접미사 ‘-이-’가 결합하여 이루어진 동사이다.
권당이 주010)
권당이:
‘권당(眷黨)’은 친척(親戚)이란 뜻을 가진 한자어에서 온 단어이다. 16세기 『번역소학』에서 처음 보인다. 18, 19세기 중국 통속소설 번역본에서 ‘眷’ ‘親人’ ‘舍親’ ‘乾娘’ ‘親’ 등이 ‘권당’으로 번역된 것이 위 예문에서 확인된다. ‘권당’과 비슷한 뜻의 단어로 ‘권구’(眷口)가 있다.
권호 듣디 아니코 주그니라 졍녀시니라
Ⓒ 언해 | 이성 / 1617년(광해군 9)

한씨절립 - 한씨가 밥을 먹지 아니하다
한씨는 안주(安州 ) 사람이니, 부정(副正) 오지계(吳之界)의 아내다. 홍무 임오년에 지아비가 애전(艾田 ) 역사(使役)에서 죽거늘, 한씨 애통하여 밥을 먹는 것을 그쳤더니, 친척들이 권하되 듣지 아니하고 죽었다. 졍려를 세웠다.
Ⓒ 역자 | 이상규 / 2015년 5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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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안:평안남도 안주군에 있는 읍. 청천강에 면한 수륙 교통의 중심지로, 농산물의 집산지이며 탄광으로도 유명하다.
주002)
부졍:정(正)의 부직(副職)이다. 1308년(충렬왕 3충선왕(忠宣王)에 의해 관제(官制)가 개편되면서 사복시(司僕寺)·서운관(書雲觀)·사의서(司醫署)·내알사(內謁司) 등 네 곳에 처음 설치되었다. 품계는 사복시의 경우 정4품이고 나머지는 모두 종4품이었으며, 사복시와 내알사에 2인, 서운관과 사의서에 1인씩을 각각 두었다.
주003)
오지계:『조선왕조실록』 태종 5권, 3년조에, “고(故) 부정(副正) 오지계(吳之界)의 처 한씨(韓氏)의 상(喪)에 부의(賻儀)를 주고, 그 문려(門閭)에 정표(旌表)하였다. 서북면 찰리사(西北面察理使)가 보고하기를, ‘안주(安州)의 오지계(吳之界)가 지난해 11월에 애전(艾田)의 역(役)에서 죽었는데, 그 아내가 몹시 애통하여 음식을 끊으므로, 친척들이 모여서 권하였으나 듣지 않고 죽었습니다.’하였다. 그러므로 이 명령이 있었던 것이다.”라는 기사가 있다.
주004)
홍무 임오년의:홍무(洪武) 임오년(壬午年, 140년).
주005)
애뎐:쑥밭(艾田).
주006)
역애:사역(使役)에. 사역으로.
주007)
훼야:애훼(哀毀)하여. 슬프고 애통하여.
주008)
을:쌀을. 곧 식음을 말한다.
주009)
그쳣더니:그치[斷]-+-엇(완료시상접미사)-+-더(회상시상접미사)-+-니〉그쳤더니. 그치다는 ‘멈추다’의 뜻을 가진 ‘긏다’의 어간 ‘긏-’에 사동파생 접미사 ‘-이-’가 결합하여 이루어진 동사이다.
주010)
권당이:‘권당(眷黨)’은 친척(親戚)이란 뜻을 가진 한자어에서 온 단어이다. 16세기 『번역소학』에서 처음 보인다. 18, 19세기 중국 통속소설 번역본에서 ‘眷’ ‘親人’ ‘舍親’ ‘乾娘’ ‘親’ 등이 ‘권당’으로 번역된 것이 위 예문에서 확인된다. ‘권당’과 비슷한 뜻의 단어로 ‘권구’(眷口)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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