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4집

  • 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4집(열녀도 권1,2,3,4)
  • 동국신속삼강행실 열녀도 제2권 주해
  • 열녀도 제2권
  • 장씨절식(張氏絕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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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씨절식(張氏絕食)


2 : 26ㄱ

張氏絕食

2 : 26ㄴ

張氏安東府人 學生李葏妻也 葏將死顧張氏曰 若有娠生男善保言訖乃絕 張氏碎十指 血書帛衫納棺 曰遺腹子生六歲 我當從君地下閱 數月果生子 哭泣不梳服闋 猶然羸瘁成疾 一日拜姑退曰 六載斯迫恨不終養 遂絕食二十四日而死 恭僖大王朝 㫌門
Ⓒ 편찬 | 이성 / 1617년(광해군 9)

댱시 안동부 사이니  니진의 주001)
니진의:
이진(李葏)의.
안해라 진이 쟝 주002)
쟝:
장차.
주글 제 댱시 주003)
댱시:
장씨를.
도라보와 닐오 네 식 여시니 주004)
여시니:
배었으니.
아 나하 주005)
나하:
낳[産]-+-아(거)〉낳거든.
잘 기라 말솜이 다며 긔졀거 댱시 손 열 가락을 텨 주006)
텨:
깨어 쳐서.
피로 깁젹삼의 주007)
깁젹삼의:
깁으로 만든 적삼에.
글 써 관의 녀허 주008)
녀허:
넣어.
오 예 기틴 주009)
기틴:
기티[遺]-+-ㄴ〉기친. 전하는.
식이 나셔 여슫 설이면 주010)
설이면:
살이면.
내 맏당이 그 디하애 조이라 주011)
조이라:
좇으리라.
두어  디내여 과연 아을 나타 울고 머리 아니 빋기 몽상 주012)
몽상:
거상(居喪)과 같은 말.
버서도 외히려 주013)
외히려:
오히려. ‘오히려’는 15세기에서도 ‘오히려’(釋譜詳節 9 : 12)로 나온다. ‘오히려’는 형용사 ‘오힐-’에 부사형 어미 ‘-어’가 결합된 부동사형이 부사로 굳어진 것으로 보인다.
그리매 여위여 병이 되엿더니  싀어마님 절고 믈러 와 오 여슷  긔약이 다라시니 나죵내 봉양 몯 일이 다 주014)
다:
한스럽다.
고 드듸여 음식 그쳐 스믈나마내 주015)
스믈나마내:
스무나흘 만에.
주그니라 공희대왕됴애 졍문시니라
Ⓒ 언해 | 이성 / 1617년(광해군 9)

장씨절식 - 강씨가 음식을 먹지 아니하다
장씨는 안동부(安東府) 사람이니, 학생 이진(李葏)의 아내다. 진이 머지않아 죽을 제, 장씨를 돌아보며 말하되, “네 자식 배었으니 아들 낳거든 잘 길러라”라고 말씀 다하며 기절하거늘, 장씨 손 열 가락을 깨물어 쳐서 피로 깁 적삼에 글씨를 써서 관에 넣어 가로되, “배에 남아 있는 자식이 태어나서 여섯 살이 되면, 내 마땅히 그대가 있는 지하에 좇아갈 것이라.” 하였다. 두어 달 지내어 과연 아들이 태어나, 울고 머리 아니 빗기를 몽상(蒙喪) 벗어서도 오히려 그렇게 하므로, 여위어 병이 되었더니, 하루는 시어머님께 절하고 물러 와 가로되, “여섯 해 기약이 다다랐으니 끝까지 봉양 못하는 일이 한스럽습니다.” 하고, 드디어 음식을 그쳐 스무나흘 만에 죽었다. 공희대왕조에 정문을 세웠다.
Ⓒ 역자 | 이상규 / 2015년 5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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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니진의:이진(李葏)의.
주002)
쟝:장차.
주003)
댱시:장씨를.
주004)
여시니:배었으니.
주005)
나하:낳[産]-+-아(거)〉낳거든.
주006)
텨:깨어 쳐서.
주007)
깁젹삼의:깁으로 만든 적삼에.
주008)
녀허:넣어.
주009)
기틴:기티[遺]-+-ㄴ〉기친. 전하는.
주010)
설이면:살이면.
주011)
조이라:좇으리라.
주012)
몽상:거상(居喪)과 같은 말.
주013)
외히려:오히려. ‘오히려’는 15세기에서도 ‘오히려’(釋譜詳節 9 : 12)로 나온다. ‘오히려’는 형용사 ‘오힐-’에 부사형 어미 ‘-어’가 결합된 부동사형이 부사로 굳어진 것으로 보인다.
주014)
다:한스럽다.
주015)
스믈나마내:스무나흘 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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