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한글고전

천덕수절(千德守節)

3 : 39ㄱ

千德守節

3 : 39ㄴ

寺婢千德濟州人早寡父欲奪志千德以死自誓終身守節昭敬大王朝㫌門

시비 쳔덕은 ^주001)

시비 쳔덕은：

관아에 딸린 계집종 천덕은. ‘시비(寺婢)’는 관아나 절에 딸린 계집종이다.

졔 사이니 ^주002)

졔 사이니：

제주의 사람이니.

일 ^주003)

일：

일찍.

홀어미 되거 ^주004)

홀어미 되거：

홀어미가 되었거늘.

아비 ^주005)

아비：

아비가. 아비[父]+ ϕ(zero 주격조사).

 ^주006)

：

(죽고자 하는) 뜻을. [意]+(목적격 조사)로 분석된다. 현대어 ‘뜻’의 15세기 어형은 ‘’이다.

앋고져 대 ^주007)

앋고져 대：

빼앗고자(만류하고자) 하였으나. ‘앋다[奪]’는 ‘앗(〉앋)-’은 “동녕을 마 아샤”(용비어천가 42)에서 확인된다. ‘앗-’은 그 자체가 ‘빼앗다’의 뜻이다.

쳔덕이 주그므로 ^주008)

쳔덕이 주그므로：

천덕이 죽음으로써.

스스로 셰야 ^주009)

셰야：

맹세하여.

죵신토록 졀을 딕킈다 ^주010)

죵신토록 졀을 딕킈다：

평생 동안 절개를 지켰다.

쇼경대왕됴의 졍문시니라

천덕수절 - 천덕이 절개를 지키다

시비 천덕(千德)은 제주 사람이니, 일찍 홀어미가 되었거늘 아비 뜻을 앗고자 했는데, 천덕이 죽음으로써 스스로 맹세하여 종신토록 절개를 지켰다. 소경대왕(昭敬大王) 때에 정문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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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열녀도 3:39ㄱ
신속열녀도 3:39ㄴ

주석

주001): 시비 쳔덕은：관아에 딸린 계집종 천덕은. ‘시비(寺婢)’는 관아나 절에 딸린 계집종이다.

주002): 졔 사이니：제주의 사람이니.

주003): 일：일찍.

주004): 홀어미 되거：홀어미가 되었거늘.

주005): 아비：아비가. 아비[父]+ ϕ(zero 주격조사).

주006): ：(죽고자 하는) 뜻을. [意]+(목적격 조사)로 분석된다. 현대어 ‘뜻’의 15세기 어형은 ‘’이다.

주007): 앋고져 대：빼앗고자(만류하고자) 하였으나. ‘앋다[奪]’는 ‘앗(〉앋)-’은 “동녕을 마 아샤”(용비어천가 42)에서 확인된다. ‘앗-’은 그 자체가 ‘빼앗다’의 뜻이다.

주008): 쳔덕이 주그므로：천덕이 죽음으로써.

주009): 셰야：맹세하여.

주010): 죵신토록 졀을 딕킈다：평생 동안 절개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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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4집

천덕수절(千德守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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