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4집

  • 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4집(열녀도 권1,2,3,4)
  • 동국신속삼강행실 열녀도 제3권 주해
  • 열녀도 제3권
  • 옥정절이(玉貞截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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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정절이(玉貞截耳)


3 : 34ㄱ

玉貞截耳

3 : 34ㄴ

玉貞寧邉府人 宣傳官李慎言之妾也 夫歿截左耳埋于墓側 誓不適他又取 夫生時所著衣置於寢房設 香案而祭之晝夜號泣不輟 昭敬大王朝㫌門
Ⓒ 편찬 | 이성 / 1617년(광해군 9)

옥덩은 녕변부 주001)
녕변부:
영변부(寧邊府).
사이라 션뎐관 주002)
션뎐관:
선전관(宣傳官). 조선시대 선전관청(宣傳官廳)에 둔 서반 무관직. 왕의 시위(侍衛)·전령(傳令)·부신(符信)의 출납과 사졸(士卒)의 진퇴를 호령하는 형명 등을 맡아본 일종의 무직승지(武職承旨)의 구실을 하였다.
니신언의 쳡이라 주003)
니신언의 쳡이라:
이신언(李慎言)의 첩이라.
지아비 죽거 왼녁 귀 버혀 주004)
왼녁 귀 버혀:
왼쪽 귀를 베어. 현대어의 ‘녘’은 ‘옆(側)’과 같은 어원으로서, 원래의 어근은 ‘녑’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녁’은 15세기에는 ‘녁, 녑’으로 나타나지만, ‘녁〉녘’의 변화는 설명하기 어렵다. 중세 국어에서 ‘녑’은 일반적으로 ‘옆구리(脅, 腋)’의 의미로 쓰였다.
무덤 의 무더셔 주005)
무덤 의 무더셔:
무덤 가에 (베어낸 귀를) 묻어서.
다  주006)
다 :
다른 곳에.
아니 갈 줄 셔고 주007)
아니 갈 줄 셔고:
가지 않을 것을 맹서하고.
지아비 사라신 제 닙던 바 주008)
지아비 사라신 제 닙던 바:
지아비가 살았을 때 입던 바.
오 주009)
오:
옷을.
가져다가 자 방의 주010)
자 방의:
자는 방에.
두고 향상을 베퍼셔 주011)
향상을 베퍼셔:
향안(香案)을 차려서. ‘향안’은 제사 때에 향로나 향합(香盒)을 올려놓는 상.
졔호 주012)
졔호:
졔(祭)+호. 제사(祭祀)를 지내되.
밤나 주013)
밤나:
밤낮으로.
울기 그치디 아니더라 주014)
울기 그치디 아니더라:
울기를 그치지 아니하더라.
쇼경대왕됴애 졍문시니라
Ⓒ 언해 | 이성 / 1617년(광해군 9)

옥정절이 - 옥정이 귀를 베어 무덤에 묻고 절개를 지키다
옥정(玉貞)은 영변부(寧邊府) 사람이라. 선전관(宣傳官) 이신언(李慎言)의 첩이라. 지아비 죽거늘, 왼녘 귀를 베어 무덤가에 묻어서 다른데 아니 갈 것을 맹세하고, 또 지아비 살았을 적에 입던 옷을 가져다가 자는 방에 두고 향상을 차려서 제사지내되, 밤낮을 울기를 그치지 아니하더라. 소경대왕(昭敬大王) 때에 정문을 세웠다.
Ⓒ 역자 | 이상규 / 2015년 5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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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녕변부:영변부(寧邊府).
주002)
션뎐관:선전관(宣傳官). 조선시대 선전관청(宣傳官廳)에 둔 서반 무관직. 왕의 시위(侍衛)·전령(傳令)·부신(符信)의 출납과 사졸(士卒)의 진퇴를 호령하는 형명 등을 맡아본 일종의 무직승지(武職承旨)의 구실을 하였다.
주003)
니신언의 쳡이라:이신언(李慎言)의 첩이라.
주004)
왼녁 귀 버혀:왼쪽 귀를 베어. 현대어의 ‘녘’은 ‘옆(側)’과 같은 어원으로서, 원래의 어근은 ‘녑’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녁’은 15세기에는 ‘녁, 녑’으로 나타나지만, ‘녁〉녘’의 변화는 설명하기 어렵다. 중세 국어에서 ‘녑’은 일반적으로 ‘옆구리(脅, 腋)’의 의미로 쓰였다.
주005)
무덤 의 무더셔:무덤 가에 (베어낸 귀를) 묻어서.
주006)
다 :다른 곳에.
주007)
아니 갈 줄 셔고:가지 않을 것을 맹서하고.
주008)
지아비 사라신 제 닙던 바:지아비가 살았을 때 입던 바.
주009)
오:옷을.
주010)
자 방의:자는 방에.
주011)
향상을 베퍼셔:향안(香案)을 차려서. ‘향안’은 제사 때에 향로나 향합(香盒)을 올려놓는 상.
주012)
졔호:졔(祭)+호. 제사(祭祀)를 지내되.
주013)
밤나:밤낮으로.
주014)
울기 그치디 아니더라:울기를 그치지 아니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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