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4집(열녀도 권1,2,3,4)
- 동국신속삼강행실 열녀도 제2권 주해
- 열녀도 제2권
- 유씨추루(俞氏墜樓)
유씨추루(俞氏墜樓)
2 : 45ㄱ
俞氏墜樓2 : 45ㄴ
俞氏京都人 判書俞起昌之女 大司憲柳世琛之妻也 性行貞順 夫婦相敬如賓 治家有聲 世琛爲忠清道觀察使在任而 歿俞氏聞訃即沐浴改服登樓投死盖欲死而同葬也閭里親戚莫不歎服 恭僖大王朝㫌門
Ⓒ 편찬 | 이성 / 1617년(광해군 9)
유시 경도 주001) 사이니 판셔 유긔챵 주002) 의 이오 대헌 뉴셰팀 주003) 의 안해라 셩이 주004) 뎡슌야 주005) 부쳬 주006) 서로 공경기 손 티 고 집 다리기 소 주007) 읻더라 셰팀이 튱쳥도 관찰 야 소임의 이셔 주그니 유시 부음 듣고 즉시 목욕 복고 주008) 다락긔 올라 려뎌 주009) 주그니 주거 영장고져 주010) 호미라 사과 친쳑이 탄복디 아니리 주011) 업더라 공희대왕됴애 졍문시니라
경도：
경도(京都). 서울.
유긔챵：
유기창(俞起昌, 1437~1514). 조선 중기의 무신. 본관은 기계(杞溪). 자는 자성(子盛), 호는 서호산인(西湖山人).
뉴셰팀：
류세침(柳世琛). 세종 28년(1446)～중종 6년(1511), 별제 유종윤(別提柳宗潤)의 외아들로 태어났다. 자는 자헌(子獻)이다.
셩이：
성행(性行)이. 성품과 행실이.
뎡슌야：
정순(貞順)하여.
부쳬：
부처(夫妻)가.
소：
소리가. ‘소리’라는 단어는 15세기에 ‘소리’(훈민정음언해 1) 또는 ‘소’(월인석보 1 : 3)로 나온다.
복고：
개복(改服)하고. 옷을 상복으로 갈아입고.
려뎌：
떨어져.
영장고져：
영장(永葬)하고자.
아니리：
아니하는 이가.
Ⓒ 언해 | 이성 / 1617년(광해군 9)
유씨추루 - 유씨가 남편 따라 다락에서 떨어져 죽다
유씨는 서울 사람이니, 판서 유기창(俞起昌)의 딸이고, 대사헌 유세침(柳世琛)의 아내다. 성질과 품행이 곧고 순하여, 부부가 서로 공경하기를 손님과 같이 하고, 집 다스리기를 〈잘 하였다는〉 소리가 있더라. 유세침이 충청도 관찰사를 하여 맡은 바 임무가 있어 죽으니, 유씨 부음을 듣고 즉시 목욕하고 상복으로 옷을 갈아입고, 다락에 올라 떨어져 죽으니, 죽어서 함께 영장하고자 함이라. 마을 사람과 친척이 탄복하지 아니하는 이가 없더라. 공희대왕조에 정문을 세웠다.
Ⓒ 역자 | 이상규 / 2015년 5월 15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