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4집

  • 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4집(열녀도 권1,2,3,4)
  • 동국신속삼강행실 열녀도 제2권 주해
  • 열녀도 제2권
  • 이씨감작(李氏感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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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씨감작(李氏感雀)


2 : 11ㄱ

李氏感雀

2 : 11ㄴ

李氏京都人 宗室羽溪正益昌之女 典籍尹時豪之妻也 孝友出天慱絰傳 夫歿哭不絕聲 水漿不入口者四十餘日 俄而白毛遍體 又有黃雀翔集肩首 素衣素食三十餘年 朝夕奠四節衣一如平生 以夫甞嗜蕈必求薦之 忽有數莖生于廚下 恭僖大王聞而驚嘆即令 內殿召見 李氏服玄以進曰 豈可以㐫服拜君上乎 恭僖大王賜表裹 命 㫌門
Ⓒ 편찬 | 이성 / 1617년(광해군 9)

니시 셔울 사이니 종실 주001)
종실:
종실(宗室). 왕가.
우계졍 익챵의 이오 뎐젹 주002)
뎐젹:
전적. 조선시대 성균관의 정6품 관직.
윤시호의 쳬라 주003)
쳬라:
처(妻)이라.
효위 주004)
효위:
효우(孝友)가.
텬셩의 주005)
텬셩의:
천성(天性)에서. 하늘의 성품에서.
나고 너비 주006)
너비:
넓게. ‘너비’가 소급하는 최초의 형태는 ‘너븨’다.
경뎐을 통고 난편이 죽거 우롬 주007)
우롬:
울[泣]-+-옴〉울음.
소 그치디 아니코 믈도 입의 드리디 주008)
드리디:
들[入]-+-이(사동접미사)-+-디〉들이지. 들이키지.
아니키 마 날을 니 이고  이 몸애 오로 나고 주009)
오로 나고:
솟아나고.
 누른 새 라 엇게와 주010)
엇게와:
어깨와.
머리예 몯다 흰 옷과 소밥 먹기 셜흔나믄  며 됴셕뎐과 졀 오 일일히 평 티 며 그 지아비 샹해 숑이 즐김으로 반시 어더 쳔더니 주011)
쳔더니:
천(薦)하더니. 바치더니.
믄득 두어 줄기 브억 아래 나다 공희대왕이 드르시고 놀라 차탄샤 즉시 뎐으로 여곰 주012)
여곰:
‘하여금’과 관련한 이른 시기 어형은 ‘야곰’ 또는 ‘여곰’이다.
블러 보시게 대 니시 거믄 오 닙고  나아가 로 엇디 흉복으로 군샹 뵈오리오 공희대왕이 표리 주013)
표리(表裏):
임금이 하사하는 안팎 옷감.
주시고 명야 졍문시다
Ⓒ 언해 | 이성 / 1617년(광해군 9)

이씨감작 - 이씨가 까치에게 감동하다.
이씨는 서울 사람이니 종실 우계정(羽溪正) 익창(益昌)의 딸이요, 전적(典籍) 윤시호(尹時豪)의 처라. 효성과 우의가 천성에서 났고, 널리 경전을 통독하고, 남편이 죽거늘 울음소리(곡)를 그치지 아니하고, 물도 입에 들이키지 아니하기를 마흔 날을 하니, 이윽고 흰 털이 몸에 돋아나고 또 누른 새가 날아 어깨와 머리에 모였다. 흰옷과 소밥[素食 : 고춧가루를 넣지 않은 음식] 먹기를 서른 여 해를 하며, 조석전과 사계절 옷을 일일이 평시같이 하며, 그 지아비 일상으로 송이버섯을 즐겨했으므로 반드시 얻어 올리더니, 문득 (송이) 두어 줄기가 부엌 아래에서 (돋아) 났다. 공희대왕이 들으시고 놀라 찬탄하시어, 즉시 내전으로 하여금 불러와 보시게 했는데, 이씨가 검은 옷을 입고 나아가 말하되 어찌 흉복(凶服)으로 군상(君上)께 뵈올 수 있으리오. 공희대왕이 표리 주시고 명하여 정문을 세웠다.
Ⓒ 역자 | 이상규 / 2015년 5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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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종실:종실(宗室). 왕가.
주002)
뎐젹:전적. 조선시대 성균관의 정6품 관직.
주003)
쳬라:처(妻)이라.
주004)
효위:효우(孝友)가.
주005)
텬셩의:천성(天性)에서. 하늘의 성품에서.
주006)
너비:넓게. ‘너비’가 소급하는 최초의 형태는 ‘너븨’다.
주007)
우롬:울[泣]-+-옴〉울음.
주008)
드리디:들[入]-+-이(사동접미사)-+-디〉들이지. 들이키지.
주009)
오로 나고:솟아나고.
주010)
엇게와:어깨와.
주011)
쳔더니:천(薦)하더니. 바치더니.
주012)
여곰:‘하여금’과 관련한 이른 시기 어형은 ‘야곰’ 또는 ‘여곰’이다.
주013)
표리(表裏):임금이 하사하는 안팎 옷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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