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正)의 부직(副職)이다. 1308년(충렬왕 3충선왕(忠宣王)에 의해 관제(官制)가 개편되면서 사복시(司僕寺)·서운관(書雲觀)·사의서(司醫署)·내알사(內謁司) 등 네 곳에 처음 설치되었다. 품계는 사복시의 경우 정4품이고 나머지는 모두 종4품이었으며, 사복시와 내알사에 2인, 서운관과 사의서에 1인씩을 각각 두었다.
『조선왕조실록』 태종 5권, 3년조에, “고(故) 부정(副正) 오지계(吳之界)의 처 한씨(韓氏)의 상(喪)에 부의(賻儀)를 주고, 그 문려(門閭)에 정표(旌表)하였다. 서북면 찰리사(西北面察理使)가 보고하기를, ‘안주(安州)의 오지계(吳之界)가 지난해 11월에 애전(艾田)의 역(役)에서 죽었는데, 그 아내가 몹시 애통하여 음식을 끊으므로, 친척들이 모여서 권하였으나 듣지 않고 죽었습니다.’하였다. 그러므로 이 명령이 있었던 것이다.”라는 기사가 있다.
‘권당(眷黨)’은 친척(親戚)이란 뜻을 가진 한자어에서 온 단어이다. 16세기 『번역소학』에서 처음 보인다. 18, 19세기 중국 통속소설 번역본에서 ‘眷’ ‘親人’ ‘舍親’ ‘乾娘’ ‘親’ 등이 ‘권당’으로 번역된 것이 위 예문에서 확인된다. ‘권당’과 비슷한 뜻의 단어로 ‘권구’(眷口)가 있다.
권호 듣디 아니코 주그니라 졍녀시니라
Ⓒ 언해 | 이성 / 1617년(광해군 9)
한씨절립 - 한씨가 밥을 먹지 아니하다
한씨는 안주(安州 ) 사람이니, 부정(副正) 오지계(吳之界)의 아내다. 홍무 임오년에 지아비가 애전(艾田 ) 역사(使役)에서 죽거늘, 한씨 애통하여 밥을 먹는 것을 그쳤더니, 친척들이 권하되 듣지 아니하고 죽었다. 졍려를 세웠다.
부졍:정(正)의 부직(副職)이다. 1308년(충렬왕 3충선왕(忠宣王)에 의해 관제(官制)가 개편되면서 사복시(司僕寺)·서운관(書雲觀)·사의서(司醫署)·내알사(內謁司) 등 네 곳에 처음 설치되었다. 품계는 사복시의 경우 정4품이고 나머지는 모두 종4품이었으며, 사복시와 내알사에 2인, 서운관과 사의서에 1인씩을 각각 두었다.
오지계:『조선왕조실록』 태종 5권, 3년조에, “고(故) 부정(副正) 오지계(吳之界)의 처 한씨(韓氏)의 상(喪)에 부의(賻儀)를 주고, 그 문려(門閭)에 정표(旌表)하였다. 서북면 찰리사(西北面察理使)가 보고하기를, ‘안주(安州)의 오지계(吳之界)가 지난해 11월에 애전(艾田)의 역(役)에서 죽었는데, 그 아내가 몹시 애통하여 음식을 끊으므로, 친척들이 모여서 권하였으나 듣지 않고 죽었습니다.’하였다. 그러므로 이 명령이 있었던 것이다.”라는 기사가 있다.
권당이:‘권당(眷黨)’은 친척(親戚)이란 뜻을 가진 한자어에서 온 단어이다. 16세기 『번역소학』에서 처음 보인다. 18, 19세기 중국 통속소설 번역본에서 ‘眷’ ‘親人’ ‘舍親’ ‘乾娘’ ‘親’ 등이 ‘권당’으로 번역된 것이 위 예문에서 확인된다. ‘권당’과 비슷한 뜻의 단어로 ‘권구’(眷口)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