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4집

  • 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4집(열녀도 권1,2,3,4)
  • 동국신속삼강행실 열녀도 제4권 주해
  • 열녀도 제4권
  • 김씨열체(金氏裂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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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열체(金氏裂體)


4 : 23ㄱ

金氏裂體

4 : 23ㄴ

金氏谷山郡人 幼學朴信幹妻也 年二十值壬辰倭亂 負母避賊匿於山中 賊猝至殺其母曵出金氏欲污之 金氏以死自誓 手抜小刀刺頸流血至死不屈 賊怒以劒剝其面 裂其四體而去 今上朝㫌門
Ⓒ 편찬 | 이성 / 1617년(광해군 9)

김시 곡산군 주001)
곡산군:
곡산군(谷山郡). 황해도의 동북단에 있는 군.
사이니 유 박신간의 안해라 주002)
박신간의 안해라:
박신간(朴信幹)의 아내다. 박신간(朴信幹은 생몰년미상, 조선시대 무신으로 본관은 밀양, 무과급제후 경상도병마절도사를 역임하였다.
나히 스믈헤 주003)
나히 스믈헤:
나이 스물에.
임진왜난을 만나 어미 지고 주004)
어미 지고:
어미를 지고[負].
도적을 피여 묏 가온대 수멋더니 주005)
묏 가온대 수멋더니:
산속에 숨었더니.
도적이 과리 니러 주006)
과리 니러:
갑자기 이르러. ‘과리’는 부사로 ‘급하게’, ‘괄괄하게’의 뜻이다. ‘과갈이, 과이, 과거리, 과그리, 과글리, 과리’ 등의 이형태도 보인다.
그 어미 주기고 김시 그어내여 주007)
김시 그어내여:
김씨를 끌어내어. ‘그으[引]+어+내다’로 분석된다. ‘그으다’는 ‘끌다[引]’의 뜻이다.
더러이고져 거 주008)
더러이고져 거:
더럽히고자 하거늘.
주그므로 스스로 셰고 손으로 쟈근 칼 빼여 주009)
쟈근 칼 빼여:
작은 칼을 빼어.
목을 딜러 주010)
목을 딜러:
목을 찔러.
피 흘려 주그매 니되 주011)
주그매 니되:
죽음에 이르되[至].
굴티 아니니 주012)
굴티 아니니:
굴하지 아니하니.
도적이 노여 주013)
노여:
노하여.
칼로 그  벋기고 주014)
칼로 그  벋기고:
칼로 그 낯을 벗기고.
그 톄 고 가다 주015)
그 톄 고 가다:
그 사지(四肢)를 찢고 가다. ‘사체(四體)’는 ‘팔다리와 머리와 몸뚱이’이다.
금샹됴애 졍문시니라
Ⓒ 언해 | 이성 / 1617년(광해군 9)

김씨열체 - 김씨가 몸이 찢기다
김씨는 곡산군 사람이니, 유학 박신간의 아내다. 나이 스물에 임진왜란을 만나 어미를 지고 도적을 피하여 산골 가운데 숨었더니, 도적이 갑자기 이르러 그 어미를 죽이고, 김씨를 끌어내어 더럽히고자 하거늘, 죽음으로써 스스로 맹세하고, 손으로 작은 칼을 빼어 목을 찔러 피를 흘려 죽으매, 이르되 굴하지 아니하니 ,도적이 노하여 칼로 그 낯을 벗기고, 그 사지를 찢고 갔다. 지금 조정에서 정문을 세웠다.
Ⓒ 역자 | 이상규 / 2015년 5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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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곡산군:곡산군(谷山郡). 황해도의 동북단에 있는 군.
주002)
박신간의 안해라:박신간(朴信幹)의 아내다. 박신간(朴信幹은 생몰년미상, 조선시대 무신으로 본관은 밀양, 무과급제후 경상도병마절도사를 역임하였다.
주003)
나히 스믈헤:나이 스물에.
주004)
어미 지고:어미를 지고[負].
주005)
묏 가온대 수멋더니:산속에 숨었더니.
주006)
과리 니러:갑자기 이르러. ‘과리’는 부사로 ‘급하게’, ‘괄괄하게’의 뜻이다. ‘과갈이, 과이, 과거리, 과그리, 과글리, 과리’ 등의 이형태도 보인다.
주007)
김시 그어내여:김씨를 끌어내어. ‘그으[引]+어+내다’로 분석된다. ‘그으다’는 ‘끌다[引]’의 뜻이다.
주008)
더러이고져 거:더럽히고자 하거늘.
주009)
쟈근 칼 빼여:작은 칼을 빼어.
주010)
목을 딜러:목을 찔러.
주011)
주그매 니되:죽음에 이르되[至].
주012)
굴티 아니니:굴하지 아니하니.
주013)
노여:노하여.
주014)
칼로 그  벋기고:칼로 그 낯을 벗기고.
주015)
그 톄 고 가다:그 사지(四肢)를 찢고 가다. ‘사체(四體)’는 ‘팔다리와 머리와 몸뚱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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