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4집(열녀도 권1,2,3,4)
- 동국신속삼강행실 열녀도 제4권 주해
- 열녀도 제4권
- 하씨사적(河氏死賊)
하씨사적(河氏死賊)
4 : 11ㄱ
河氏死賊4 : 11ㄴ
河氏仁川府人 忠義衛李礥之妻也 壬辰倭亂與夫同匿林藪間 賊搜出其殺之逼 河氏罵賊不屈而死 今上朝㫌門
Ⓒ 편찬 | 이성 / 1617년(광해군 9)
하시 인쳔부 주001) 사이니 튱의위 주002) 니현의 안해라 주003) 임진왜난의 지아비로 더브러 가지로 주004) 수플 이에 수멋더니 주005) 도적이 그 지아비 수탐여 내여 주기고 주006) 하시 핍박여 주007) 도적글 짇고 주008) 굴티 아녀 죽다 주009) 금샹됴애 졍문시니라
인쳔부：
인천부(仁川府). 조선시대 23부제 아래 최고 지방 행정구역이다.
튱의위：
충의위(忠義衛). 조선시대 중앙군으로서 오위(五衛)의 충좌위(忠佐衛)에 소속되었던 양반 특수 병종(兵種).
니현의 안해라：
이현(李礥)의 아내라.
지아비로 더브러 가지로：
지아비와 더불어 한 가지로(함께).
수플 이에 수멋더니：
수풀 사이에 숨었더니. ‘수풀’은 15세기에는 일반적으로 ‘수플’의 형태를 취하였지만 ‘수ㅎ, 숩, 숲, 수풀’의 이형태도 나타난다.
그 지아비 수탐여 내여 주기고：
그 지아비를 찾아내어(搜探) 죽이고.
하시 핍박여：
하씨를 핍박하거늘.
도적글 짇고：
도적을 꾸짖고.
굴티 아녀 죽다：
굴복하지 아니하여 죽었다.
Ⓒ 언해 | 이성 / 1617년(광해군 9)
하씨사적 - 하씨가 적과 싸우다 죽다
하씨는 인천부 사람이니, 충의위 이현(李礥)의 아내다. 임진왜란에 지아비와 더불어 한 가지로 수풀 사이에 숨었더니, 도적이 그 지아비를 수탐(搜探)하여 내어 죽이고, 하씨를 핍박하거늘, 도적을 꾸짖고 굴하지 아니하여 죽었다. 지금 조정에서 정문을 세웠다.
Ⓒ 역자 | 이상규 / 2015년 5월 15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