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4집

  • 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4집(열녀도 권1,2,3,4)
  • 동국신속삼강행실 열녀도 제4권 주해
  • 열녀도 제4권
  • 하씨사적(河氏死賊)
메뉴닫기 메뉴열기

하씨사적(河氏死賊)


4 : 9ㄱ

河氏死賊

4 : 9ㄴ

河氏清州人 幼學李榮時之妻也 壬辰倭亂從夫及舅避匿山中 聞士女多被污辱語其夫曰 老父無騎末由還 避賊若來迫 吾死必矣 郞君若不幸白髮偏親更無依頼 願郞君念此以圖生存 未幾賊至以刄脅之 河氏奮罵不屈而死 今上朝㫌門
Ⓒ 편찬 | 이성 / 1617년(광해군 9)

하시 쳥 주001)
쳥:
청주(清州)의. 충청북도 중서부에 위치한 시.
사이니 유 니영시의 안해라 주002)
니영시의 안해라:
이영시(李榮時)의 아내다. 이영시 처 하씨(李榮時 妻 河氏)는 조선 중기의 열녀. 청주 출신으로 사인(士人) 이영시(李榮時)의 처이다.
임진왜난의 지아비과 믿 싀아비 조차 주003)
지아비과 믿 싀아비 조차:
지아비와 시아비를 따라. ‘믿’은 ‘ 및’으로 ‘그리고’, ‘또’의 뜻이다.
묃 가온 피여 수멋더니 주004)
묃 가온 피여 수멋더니:
산속에 피하여 숨었더니.
녜 만히 오욕인 줄 듣고 주005)
녜 만히 오욕인 줄 듣고:
사녀(士女)가 많이 오욕당한 줄 듣고. ‘사녀’는 선비의 아내, 양반집 여자. 또는 선비와 부인.
그 지아비려 닐러 로 주006)
그 지아비려 닐러 로:
그 지아비에게 일러 말하기를.
늘근 아비 타 갈 거시 업서 주007)
늘근 아비 타 갈 거시 업서:
늙은 아비가 타고 갈 것이 없어.
멀리 피티 몯니 주008)
멀리 피티 몯니:
멀리 피하지 못하니.
도적이 와 핍박면 내 죽기 반리라 주009)
내 죽기 반리라:
내가 죽기 필연이다. 내가 죽을 수밖에 없다. ‘반다’는 ‘필연(必然)이다’, ‘모양이 바르고 똑바르다’의 뜻이다.
낭군이 만일 블면 발 편친이 다시 의뢰  업니 주010)
발 편친이 다시 의뢰  업니:
백발의 홀로된 어버이가 다시 의지할 때 없으니.
원컨대 낭군 이 렴여 주011)
렴여:
염려하여.
사라 잇기 도모라 주012)
사라 잇기 도모라:
살아 있기를 도모하라.
이윽고 도적이 칼로 헙박거 주013)
칼로 헙박거:
칼로 협박하거늘.
하시 이 짓고 주014)
하시 이 짓고:
하씨가 매우 꾸짖고.
굴티 아녀 주그니라 주015)
굴티 아녀 주그니라:
굴복하지 아니하여 죽었다.
금샹됴애 졍문시니라
Ⓒ 언해 | 이성 / 1617년(광해군 9)

하씨사적 - 하씨가 적을 꾸짖다 죽다
하씨는 청주 사람이니, 유학 이영시(李榮時)의 아내다. 임진왜란에 지아비와 그리고 시아비를 쫓아 산 중으로 피하여 숨었더니, 사녀(士女)가 많이 오욕당한 줄 듣고, 그 지아비에게 일러 가로되, 늙은 아비 타고 갈 것이 없어 멀리 피하지 못하니, 도적이 와서 핍박하면 내가 죽기 반드시 하리라. 낭군이 만일 불행하면 백발 편친이 다시 의뢰할 데 없으니, 원컨대 낭군은 이를 염려하여 살아 있기를 도모하라. 이윽고 도적이 칼로 협박하거늘, 하씨 매우 꾸짖고 굴하지 아니하여 죽었다. 지금 조정에서 정문을 세웠다
Ⓒ 역자 | 이상규 / 2015년 5월 15일

원본이미지
이 기사는 전체 2개의 원본 이미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주석
주001)
쳥:청주(清州)의. 충청북도 중서부에 위치한 시.
주002)
니영시의 안해라:이영시(李榮時)의 아내다. 이영시 처 하씨(李榮時 妻 河氏)는 조선 중기의 열녀. 청주 출신으로 사인(士人) 이영시(李榮時)의 처이다.
주003)
지아비과 믿 싀아비 조차:지아비와 시아비를 따라. ‘믿’은 ‘ 및’으로 ‘그리고’, ‘또’의 뜻이다.
주004)
묃 가온 피여 수멋더니:산속에 피하여 숨었더니.
주005)
녜 만히 오욕인 줄 듣고:사녀(士女)가 많이 오욕당한 줄 듣고. ‘사녀’는 선비의 아내, 양반집 여자. 또는 선비와 부인.
주006)
그 지아비려 닐러 로:그 지아비에게 일러 말하기를.
주007)
늘근 아비 타 갈 거시 업서:늙은 아비가 타고 갈 것이 없어.
주008)
멀리 피티 몯니:멀리 피하지 못하니.
주009)
내 죽기 반리라:내가 죽기 필연이다. 내가 죽을 수밖에 없다. ‘반다’는 ‘필연(必然)이다’, ‘모양이 바르고 똑바르다’의 뜻이다.
주010)
발 편친이 다시 의뢰  업니:백발의 홀로된 어버이가 다시 의지할 때 없으니.
주011)
렴여:염려하여.
주012)
사라 잇기 도모라:살아 있기를 도모하라.
주013)
칼로 헙박거:칼로 협박하거늘.
주014)
하시 이 짓고:하씨가 매우 꾸짖고.
주015)
굴티 아녀 주그니라:굴복하지 아니하여 죽었다.
책목차이전페이지다음페이지페이지상단이동글자확대글자축소다운로드의견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