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4집

  • 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4집(열녀도 권1,2,3,4)
  • 동국신속삼강행실 열녀도 제3권 주해
  • 열녀도 제3권
  • 이씨수인(李氏受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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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씨수인(李氏受刃)


3 : 80ㄱ

李氏受刃

3 : 80ㄴ

李氏京都人 監察洪潤先之妻也 壬辰倭亂夫爲賊所獲將欲 加刃 李氏以身翼蔽受劍 子女四人爭死與潤先俱斃 李氏劍痕遍體一臂幾墜僅活 年至九十猶服素 節日忌祭必齊戒沐浴 手製衣服一襲奠而藏之 今上朝㫌門
Ⓒ 편찬 | 이성 / 1617년(광해군 9)

니시 주001)
니시:
이씨는.
셔울 사이니 감찰 주002)
감찰:
조선시대 사헌부의 종6품 관직으로, 관리들의 비위 규찰, 재정 부문의 회계 감사, 의례 행사 때의 의전 감독 등 감찰 실무를 담당하였다.
홍윤션의 안해라 주003)
홍윤션의 안해라:
홍윤선(洪潤先)의 아내라.
임진왜난의 주004)
임진왜난의:
임진왜란에.
지아비 도적의 자핀 배 되여 주005)
지아비 도적의 자핀 배 되어:
지아비가 도적에 잡힌 바가 되어.
쟝  더어고져커 주006)
쟝  더어고져커:
장차 칼날로 가해하고자 하거늘. ‘더어고져커’은 ‘더어[加]+고져(의도현)+하거(커)’로 분석된다. ‘더어다’는 ‘더하다’의 뜻으로, ‘더오다’, ‘더으다’, ‘더다’ 등의 이형태가 있다.
니시 몸으로 펴 리와 주007)
니시 몸으로 펴 리와:
이씨가 몸으로써 펴[翼] 가리워[蔽]. ‘가리다[蔽]’는 15세기부터 나타난 ‘리다’의'ㆍ'가 ‘ㅏ’로 바뀐 것이다.
한도 받고 주008)
한도 받고:
큰 칼을 받고.
아과  네 사이 죽기 토와 주009)
아과  네 사이 죽기 토와:
아들과 딸 네 사람이 죽기를 다투어.
윤션으로 더브러  주그니 주010)
윤션으로 더브러  주그니:
윤선과 더불어 함께 죽으니.
니시 칼 그치 몸의 펴디고 주011)
니시 칼 그치 몸의 펴디고:
이씨가 칼 그치(자국, 흔적)가 몸에 두루 퍼지고. ‘그+이’로 분석된다. ‘그’은 ‘자국, 흔적’ 등의 의미를 갖는다.
 히 거의 러뎌 주012)
 히 거의 러뎌:
한 팔이 거의 떨어져.
갇가스로 사라나니 주013)
갇가스로 사라나니:
가까스로 살아나니.
나히 아흔애 니로되 주014)
나히 아흔애 니로되:
나이 아흔에 이르되.
오히려 흰 거슬 닙고 주015)
흰 거슬 닙고:
소복하고.
졀일과 긔졔예 주016)
졀일과 긔졔예:
제삿날과 기제사에.
반시 계며 모욕고 주017)
계며 모욕고:
목욕재계(沐浴齋戒)하고. ‘재계(齋戒)’는 ‘종교적 의식 따위를 치르기 위하여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하고 부정(不淨)한 일을 멀리함.’을 뜻한다.
손소 의복  을 지어 주018)
손소 의복  을 지어:
손수 의복 한 벌을 지어.
졔뎐고 간쇼더라 주019)
졔뎐고 간쇼더라:
제사지내고 〈지은 의복을〉 간수(看守)하더라. ‘간쇼다’는 ‘간슈다’의 이형태로, ‘물건 따위를 잘 보호하거나 보관하다’의 뜻이다.
금샹됴애 졍문시니라
Ⓒ 언해 | 이성 / 1617년(광해군 9)

이씨수인 - 이씨가 칼을 받다
이씨는 서울 사람이니, 감찰 홍윤선(洪潤先)의 아내다. 임진왜란에 지아비 도적에게 잡힌 바가 되어 장차 칼날로 가해하고자 하거늘, 이씨 몸으로 가려서 큰 칼을 받고, 아들과 딸 네 사람이 죽기를 다투어 윤선으로 더불어 함께 죽으니, 이씨 칼 상처가 몸에 펴지고 한 팔이 거의 떨어져 가까스로 살아나니, 나이 아흔에 이르되 오히려 흰 것을 입고, 제삿날과 기제사에 반드시 제계하며, 목욕하고, 손수 의복 한 벌을 지어 제전(祭奠)하고 간직(藏)하더라. 지금 조정에서 정문을 세웠다.
Ⓒ 역자 | 이상규 / 2015년 5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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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니시:이씨는.
주002)
감찰:조선시대 사헌부의 종6품 관직으로, 관리들의 비위 규찰, 재정 부문의 회계 감사, 의례 행사 때의 의전 감독 등 감찰 실무를 담당하였다.
주003)
홍윤션의 안해라:홍윤선(洪潤先)의 아내라.
주004)
임진왜난의:임진왜란에.
주005)
지아비 도적의 자핀 배 되어:지아비가 도적에 잡힌 바가 되어.
주006)
쟝  더어고져커:장차 칼날로 가해하고자 하거늘. ‘더어고져커’은 ‘더어[加]+고져(의도현)+하거(커)’로 분석된다. ‘더어다’는 ‘더하다’의 뜻으로, ‘더오다’, ‘더으다’, ‘더다’ 등의 이형태가 있다.
주007)
니시 몸으로 펴 리와:이씨가 몸으로써 펴[翼] 가리워[蔽]. ‘가리다[蔽]’는 15세기부터 나타난 ‘리다’의'ㆍ'가 ‘ㅏ’로 바뀐 것이다.
주008)
한도 받고:큰 칼을 받고.
주009)
아과  네 사이 죽기 토와:아들과 딸 네 사람이 죽기를 다투어.
주010)
윤션으로 더브러  주그니:윤선과 더불어 함께 죽으니.
주011)
니시 칼 그치 몸의 펴디고:이씨가 칼 그치(자국, 흔적)가 몸에 두루 퍼지고. ‘그+이’로 분석된다. ‘그’은 ‘자국, 흔적’ 등의 의미를 갖는다.
주012)
 히 거의 러뎌:한 팔이 거의 떨어져.
주013)
갇가스로 사라나니:가까스로 살아나니.
주014)
나히 아흔애 니로되:나이 아흔에 이르되.
주015)
흰 거슬 닙고:소복하고.
주016)
졀일과 긔졔예:제삿날과 기제사에.
주017)
계며 모욕고:목욕재계(沐浴齋戒)하고. ‘재계(齋戒)’는 ‘종교적 의식 따위를 치르기 위하여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하고 부정(不淨)한 일을 멀리함.’을 뜻한다.
주018)
손소 의복  을 지어:손수 의복 한 벌을 지어.
주019)
졔뎐고 간쇼더라:제사지내고 〈지은 의복을〉 간수(看守)하더라. ‘간쇼다’는 ‘간슈다’의 이형태로, ‘물건 따위를 잘 보호하거나 보관하다’의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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