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씨애사 - 최씨가 슬프게 글을 짓다
최씨는 문경현 사람이니, 사직 안귀손(安貴孫)의 아내다. 아비 최치운이 모시(시경) 상서(서경)를 가르쳤더니, 귀손이 죽거늘, 〈최씨가〉 글을 써서 제사를 하여 가로되, “봉황이 나니, 더불어 울어 즐겨하도다. 봉황이 날고 내려오지 아니하니, 봉황이 홀로 우는도다. 머리 긁고 하늘에게 물으니, 하늘이 잠잠하였다. 하늘이 길고 바다가 넓으니, 한이 끝이 없도다.” 하였더라.
동국신속삼강행실 열녀도 제1권 〈마침〉.
Ⓒ 역자 | 이상규 / 2015년 5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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