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5집

  • 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5집(열녀도 권5,6,7,8)
  • 동국신속삼강행실 열녀도 제6권 주해
  • 열녀도 제6권
  • 변씨포수(邊氏抱樹)
메뉴닫기 메뉴열기

변씨포수(邊氏抱樹)


6 : 11ㄱ

邊氏抱樹

6 : 11ㄴ

邊氏原州人 權管邊鳳禎之女 判官金應茯妻也 倭賊猝至 邊氏知不免依樹而坐 賊挺劒曵出勢將逼辱 邊氏負三歲女孫兒抱樹不動 厲聲大罵曰 犬豕輩何不速殺我乎寧死 於此不願從汝而生 賊大怒亂斫之 背上之兒抱屍號哭 賊又殺之今 上朝㫌門
Ⓒ 편찬 | 이성 / 1617년(광해군 9)

변시 주001)
변씨:
변씨(邊氏). 원주사람. 변봉정(邊鳳禎)의 딸, 판관 김응복(金應茯)의 아내.
 원 사이니 권관 주002)
권관(權管):
조선 시대 경상도·함경도·평안도의 변경 진보(鎭堡)에 두었던 종구품(從九品) 무관직이다.
변봉뎡의 이오 판관 김응복의 안해라 왜적이 믄득 니거 변시 면티 몯 줄 알고 남글 의지여 안자니 도적이 칼을 텨 어내여 주003)
칼을 텨 어내여:
칼을 빼어 끌어내어.
셰 쟝 핍박여 욕게 되거 변시 세 설 머근 주004)
세 설 머근:
세 살 먹은. ‘설’은 살. 나이.
간나 주005)
간나:
겨집아이.
손 아 업고 남글 안아 동티 아니야 주006)
동티 아니야:
움직이지 아니하여.
소 모디리 야 크게 지저 오 개 돋 믈은 주007)
개 돋 믈은:
개돼지의 무리는. ‘돋’은 돼지(豕). ‘믈’은 무리[輩].
엇디 수이 나 주기디 아니뇨 하리 예셔 주거도 너 조차 살기 원티 아니노라 대 도적이 대로야 어즈러이 베티니 등 우 아 주검믈 품고 웨지져 운대 주008)
웨지져 운대:
외쳐대며 울되.
도적이  주기니라 금 상됴의 졍문시니라
Ⓒ 언해 | 이성 / 1617년(광해군 9)

변씨포수 - 변씨가 나무를 안다
변씨원주 사람이니, 권관 변봉정(邊鳳禎)의 딸이고, 판관 김응복(金應茯)의 아내다. 왜적이 이르자 변씨가 면치 못할 것을 알고, 나무에 의지하여 앉아있으니, 도적이 칼을 빼어 끌어내어 핍박하여 욕보이려 하자, 변씨가 세 살 먹은 간난 손자를 업고, 나무를 안아 움직이지 않고, 소리를 모질게 하며, 크게 꾸짖어 말하길, 개돼지의 무리가 어찌 쉽게 나를 죽이지 않느냐. 차라리 여기서 죽어도 너를 따라 살기를 원하지 않는다 하니, 도적이 크게 노하여 어지럽게 베니, 등 위의 아이가 주검을 품고 울자, 도적이 또 죽였다. 지금의 조정에서 정문을 세웠다.
Ⓒ 역자 | 이상규 / 2015년 10월 9일

원본이미지
이 기사는 전체 2개의 원본 이미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주석
주001)
변씨:변씨(邊氏). 원주사람. 변봉정(邊鳳禎)의 딸, 판관 김응복(金應茯)의 아내.
주002)
권관(權管):조선 시대 경상도·함경도·평안도의 변경 진보(鎭堡)에 두었던 종구품(從九品) 무관직이다.
주003)
칼을 텨 어내여:칼을 빼어 끌어내어.
주004)
세 설 머근:세 살 먹은. ‘설’은 살. 나이.
주005)
간나:겨집아이.
주006)
동티 아니야:움직이지 아니하여.
주007)
개 돋 믈은:개돼지의 무리는. ‘돋’은 돼지(豕). ‘믈’은 무리[輩].
주008)
웨지져 운대:외쳐대며 울되.
책목차이전페이지다음페이지페이지상단이동글자확대글자축소다운로드의견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