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5집

  • 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5집(열녀도 권5,6,7,8)
  • 동국신속삼강행실 열녀도 제6권 주해
  • 열녀도 제6권
  • 인개사적(仁介死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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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개사적(仁介死賊)


6 : 66ㄱ

仁介死賊

6 : 66ㄴ

良女仁介泰仁縣人 保人金石孫之女 黃大同之妻也 倭寇之亂夫病不能行 仁介攜手負抱 夫謂仁介曰 我則已矣汝可走避 仁介曰 夫妻義重夫若不免 妾何獨生 言未幾賊至殺其夫欲污之 仁介罵賊不屈 賊先斷右臂寸斫之 里人憐其節 收兩屍同葬一麓今 上朝㫌門
Ⓒ 편찬 | 이성 / 1617년(광해군 9)

냥녀 인개 태인현 주001)
태인현(泰仁縣):
전라북도 정읍 지역의 옛 지명.
사이니 보인 주002)
보인(保人):
조선 때 장군(將軍)으로 번상한 집의 남은 가족(家族)을 재정(財政)으로 도와주던 여정. 대개 한 달에 포목(布木) 한 필을 주었음.
김돌손의 리오 항큰동의 쳬라 예도적긔 난의 지아비 병드러 능히 티 몯거 인개 손 잇글고 업으명 안으명 더니 지아비 인개려 닐오 나 말올디어니와 네 가히 라나 피 거시라 인개 로 남진 겨집이 의듕니 주003)
의듕니:
의(義)가 중(重)하니.
남진이 만일의 면티 못면 쳡이 엇디 홀로 살리오 말이 오라디 안여셔 도적이 니르러 지아비을 주기고 오욕고져 거 인개 도적을 짇고 굴티 아닌대 도적이 몬져 올을 버히고 촌촌이 버히다 을 사이 그 졀을 에엿비 주004)
에엿비:
불쌍하게.
녀겨 두 시신 거두워  뫼기슬게 주005)
뫼기슬게:
산기슭에.
동장다 주006)
동장다:
동장(同葬)하다. 함께 묻었다.
금 상됴애 졍문시니라
Ⓒ 언해 | 이성 / 1617년(광해군 9)

인개사적 - 인개가 적에게 죽다
양녀 인개(仁介)태인현 사람이니, 보인 김돌손(金石孫)의 딸이고, 황큰동(黃大同)의 처다. 왜적의 난에 지아비가 병들어 움직이지 못하자, 인개가 손을 이끌고 업고 안고 하니, 지아비가 인개에게 말하길, 나는 두고 너는 달아나 피하라. 인개가 말하길 부부의 의가 귀중한데, 남편이 만일 면치 못하면, 첩이 어찌 홀로 살겠는가. 오래지 않아 도적이 이르니, 지아비를 죽이고 더럽히려 하자, 인개가 도적을 꾸짖고 굴하지 않으니, 도적이 먼저 오른팔을 베고 촌촌이 베었다. 마을 사람들이 그 절개를 불쌍히 여겨 두 시신을 거두어, 한 산기슭에 함께 묻었다. 지금의 조정에서 정문을 세웠다.
Ⓒ 역자 | 이상규 / 2015년 10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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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태인현(泰仁縣):전라북도 정읍 지역의 옛 지명.
주002)
보인(保人):조선 때 장군(將軍)으로 번상한 집의 남은 가족(家族)을 재정(財政)으로 도와주던 여정. 대개 한 달에 포목(布木) 한 필을 주었음.
주003)
의듕니:의(義)가 중(重)하니.
주004)
에엿비:불쌍하게.
주005)
뫼기슬게:산기슭에.
주006)
동장다:동장(同葬)하다. 함께 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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