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5집

  • 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5집(열녀도 권5,6,7,8)
  • 동국신속삼강행실 열녀도 제6권 주해
  • 열녀도 제6권
  • 아분폭시(阿分暴屍)
메뉴닫기 메뉴열기

아분폭시(阿分暴屍)


6 : 81ㄱ

阿分暴屍

6 : 81ㄴ

良女阿分金化縣人 曹俊之妻也 壬辰倭亂賊見其美欲污之 堅拒不從 賊拔劍斷左右手 愈不變遂刺兩腋殺之 暴屍路傍 生時所養之狗守側悲嗥 見者莫不憐之今 上朝㫌門
Ⓒ 편찬 | 이성 / 1617년(광해군 9)

냥녀 아분이 김홰현 사이니 조쥰의 쳬라 주001)
쳬라:
쳐(妻)+ㅣ라(서술격조사).
임진왜난의 적이 고온 줄을 보고 오욕고져 거 구디 거스러 듯디 아니대 주002)
거스러 듯디 아니대:
거슬러 듣지 아니하므로.
적이 칼 여 왼손 올손 베히되 더옥 변티 아니거 드여 두 주003)
녑:
옆(傍, 腋). 옆구리. 17세기 문헌에 ‘녑ㅍ, 녑ㅎ, 녚’ 등의 이형태가 보인다.
겨드랑을 딜러 주기고 주004)
딜러 주기고:
찔러 죽이고.
주검을 길헤 주005)
길헤:
길에. 길(道)ㅎ+에(처소격 조사).
려두니 사라실 제 기던 개 겨 딕킈여셔 주006)
딕킈여셔:
지키여서.
슬피 우니 보 사이 에엿비 주007)
에엿비:
불쌍히.
녀기디 아니리 업더라 주008)
아니리 업더라:
않는 사람이 없더라. 아니+ㄹ+이(의존명사).
금 상됴애 졍문시니라
Ⓒ 언해 | 이성 / 1617년(광해군 9)

아분폭시 - 아분이 시신이 버려지다
양녀 아분(阿分)이는 김화현 사람이니, 조준(曹俊)의 처다. 임진왜란에 적이 고운 것을 보고 더럽히려 하자, 거스르며 듣지 않자, 적이 칼을 빼어 왼손과 오른손을 베어도, 변하지 않았다. 드디어 두 옆구리, 겨드랑이를 찔러 죽이고, 주검을 길에 버려두니, 살아 있을 때 기르던 개가 곁에 지키고 슬피 우니, 보는 사람이 불쌍히 여기지 않는 이가 없었다. 지금의 조정에서 정문을 세웠다.
Ⓒ 역자 | 이상규 / 2015년 10월 9일

원본이미지
이 기사는 전체 2개의 원본 이미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주석
주001)
쳬라:쳐(妻)+ㅣ라(서술격조사).
주002)
거스러 듯디 아니대:거슬러 듣지 아니하므로.
주003)
녑:옆(傍, 腋). 옆구리. 17세기 문헌에 ‘녑ㅍ, 녑ㅎ, 녚’ 등의 이형태가 보인다.
주004)
딜러 주기고:찔러 죽이고.
주005)
길헤:길에. 길(道)ㅎ+에(처소격 조사).
주006)
딕킈여셔:지키여서.
주007)
에엿비:불쌍히.
주008)
아니리 업더라:않는 사람이 없더라. 아니+ㄹ+이(의존명사).
책목차이전페이지다음페이지페이지상단이동글자확대글자축소다운로드의견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