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5집

  • 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5집(열녀도 권5,6,7,8)
  • 동국신속삼강행실 열녀도 제8권 주해
  • 열녀도 제8권
  • 기씨투수(奇氏投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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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씨투수(奇氏投水)


8 : 55ㄱ

奇氏投水

8 : 55ㄴ

奇氏長城縣人奇孝謹之女幼學李文龍之妻也丁酉倭亂乗舩避賊賊逼之奇氏堅拒不從投水賊刃殺之其夫潛竄絕島經三日奇屍浮出大洋遡至文龍所伏島下久不漂移文龍恠之使奴徃視之乃其妻也欲載屍出來舟人以臭惡爲辭俄而屍臭忽止舟人驚嘆以爲精靈所感 今上朝㫌門
Ⓒ 편찬 | 이성 / 1617년(광해군 9)

긔시 댱셩현 주001)
댱셩현:
장성현(長城縣). 전라남도 장성군의 옛 행정 구역. 본래 백제의 고시이현(古尸伊縣)으로 757년 갑성군(岬城郡)으로 개칭하였다. 940년 갑성군이 장성현(長城縣)으로 강등되어 삼계현과 함께 영광군의 속현이 되었다. 1665년 장성현이 장성도호부로 승격하였고 1895년 전주부 장성군으로 개편되었다.
사이니 긔효근의 이오 유 니문룡의 안해라 뎡유왜난의  타 도적을 피더니 도적기 핍박대 긔시 구디 버으리와다 졷디 아니니 도적기 로 주기다 그 지아비 마니 졀셤 주002)
졀셤:
절섬(絕島).
의 수먿더니 사 디나니 긔시의 시신이  대양의 나 거스리 문룡의 수믄 바 셤 아래로 니르러 오래 옴디 아니커 문룡이 괴이히 너겨 죵으로 여곰 가 보라 니 그 안해러라 시신을 시러내여 주003)
시러내여:
실어내어.
오고져 니 사이 내의 주004)
내의:
내[臭]+-의. 냄새가.
사오납기로 주005)
사오납기로:
사오납+-기+-로. 사나워서.
말려 더니 이윽고 시신 내 믄득 그츠니 사이 놀라 탄여 니로 졍령 주006)
졍령:
정령(精靈). 죽은 사람의 영혼.
의 감동 배라 더라 금샹됴애 졍문시니라
Ⓒ 언해 | 이성 / 1617년(광해군 9)

기씨투수 - 기씨가 물에 던져지다
기씨장성현 사람이니, 기효근의 딸이요, 유생 이문룡의 아내다. 정유왜란에 배를 타고 도적을 피하더니, 도적이 핍박하여 기씨가 굳게 버티며, 따르지 아니하니, 도적이 칼날로 죽였다. 그 남편이 몰래 절섬에 숨었더니, 사흘이 지나 기씨의 시신이 떠 큰 바다에 나와, 거슬러 문룡이 숨은 섬 아래로 이르러, 오래 떠서 움직이지 아니하거늘, 문룡이 괴상히 여겨 종을 시켜 가보라 하니, 그 아내였다. 시신을 실어내어 오고자 하니, 뱃사람이 냄새가 사나워 하지 않으려 하더니, 이윽고 시신의 냄새가 문득 그치니 뱃사람이 놀라 탄식하여, 정령이 감동한 바이라고 하였다. 지금의 조정에서 정문을 세웠다.
Ⓒ 역자 | 이상규 / 2015년 10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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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댱셩현:장성현(長城縣). 전라남도 장성군의 옛 행정 구역. 본래 백제의 고시이현(古尸伊縣)으로 757년 갑성군(岬城郡)으로 개칭하였다. 940년 갑성군이 장성현(長城縣)으로 강등되어 삼계현과 함께 영광군의 속현이 되었다. 1665년 장성현이 장성도호부로 승격하였고 1895년 전주부 장성군으로 개편되었다.
주002)
졀셤:절섬(絕島).
주003)
시러내여:실어내어.
주004)
내의:내[臭]+-의. 냄새가.
주005)
사오납기로:사오납+-기+-로. 사나워서.
주006)
졍령:정령(精靈). 죽은 사람의 영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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