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씨절행 - 소씨가 절개를 지키다
소씨는 여산군 사람이니, 충의위 안수인(安壽仁)의 아내다. 남편이 죽거늘 그 머리털을 베어 자라는 족족 즉시 베고, 삼년이 지나되 상복을 벗지 아니하고, 또 죽은 남편의 묘제를 위하여, 암소를 길러서 무릇 명절날에 제사를 만나, 비록 큰 눈이나 큰 비가 오더라도, 반드시 타고 가 제를 올렸다. 정유왜란에 죽은 남편의 아우 안경인(安敬仁)과 늙은 어머니와 함께 한가지로 가서, 도적을 피하였더니, 경인이 중도에 나뉘어, 다른 곳에 들어가거늘, 소씨가 울고 그 어머니를 이별하고, 경인을 따라 가니, 유식한 사람들이 탄복하였다. 지금의 조정에서 정문을 세웠다.
Ⓒ 역자 | 이상규 / 2015년 10월 9일
원본이미지
이 기사는 전체 2개의 원본 이미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