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단히. ‘단단하다’는 17세기 문헌에 처음 그 모습을 보이는데, ‘다’의 형태로 쓰이고 있다. 이것은 ‘(어근)+-[爲]+다(어미)’로 형태 분석된다.
믇고 구디 버으리와다 졷디 아니니 도적기 내 주기니라 금 상됴의 졍문시니라
Ⓒ 언해 | 이성 / 1617년(광해군 9)
옥화사적 - 옥화가 도적에게 죽다
양녀 옥화(玉花)는 덕천군 사람이니, 강응복(姜應福)의 아내다. 그 토적 김연보(金連甫)라는 사람이 있어, 밤을 타 문에 다다라 도끼를 가지고 겁간하려 하거늘, 옥화가 옷 치마를 단단히 단속하고, 굳게 버티다 따르지 아니하니 도적이 마침내 죽였다. 지금의 조정에서 정문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