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5집

  • 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5집(열녀도 권5,6,7,8)
  • 동국신속삼강행실 열녀도 제7권 주해
  • 열녀도 제7권
  • 논덕자액(論德自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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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덕자액(論德自縊)


7 : 84ㄱ

論德自縊

7 : 84ㄴ

姜論德高敞縣人 正兵金墨梅妻也 夫疾劇禱天 不效哀毀過制 鄉家有朴種醇者欲污之使媒 探其意妻即斷髮以死誓之 種醇突入其家 姜拒擊之種醇又誣訴 于官囚其族人 姜懼其不免 遂沐浴更衣 自縊而死 今上朝㫌門
Ⓒ 편찬 | 이성 / 1617년(광해군 9)

강논덕은 고챵현 주001)
고챵현:
고창현(高敞縣). 전라북도 고창군에 있었던 조선 시대 행정 구역.
사이니 졍병 김믁의 쳬라 지아비 병이 극거 하 비되 효험티 몯여 슬피 셜워기 법의 넘게 더라 일향 주002)
일향:
일향(一鄕). 한 고을.
의 박죵슌이란 놈이 오욕고져 여 듕인어미 주003)
듕인어미:
중인(中人)어미. 중매쟁이.
로 그  탐디거 주004)
탐디거늘:
탐지(探知)하거늘. 더듬어 살펴서 알아보거늘.
강이 즉시 머리털을 버혀 죽그모로 셰대 죵슌이 그 지 라들거 강이 거슬며 티니 죵슌이  무식여 주005)
무식여:
무소(誣訴)하여. 일을 거짓으로 꾸미어 관청에 고소하여.
귀예 하라 권당 주006)
권당:
권당(眷黨). 친척.
가도왓더니 주007)
가도왓더니:
가두었더니.
강이 면티 몯가 두려 뫼욕고 주008)
뫼욕고:
목욕하고. 15세기 문헌에 ‘모욕’이 처음 보인다. 이것은 한자어인 ‘모욕’은 17세기 문헌에 ‘뫼욕’으로 변화되어 나타나는데, 이것은 ‘욕’의 활음이 제1음절에도 속하는 것으로 간주된 결과이다. 이렇게 간주될 수 있었던 것은 ‘ㅚ’가 현대어와는 달리 활음으로 끝나는 하향 이중모음이었기 때문이다.
옫 라 닙고 스스로 목 라 죽다 금샹됴애 졍문시니라
Ⓒ 언해 | 이성 / 1617년(광해군 9)

논덕자액 - 논덕이 스스로 목을 매다
강논덕(姜論德)고창현 사람이니, 정병 김묵매(金墨梅)의 아내다. 남편이 병이 심하거늘, 하늘에 빌되 효험이 없어, 슬피 서러워하기를 법도에 넘치게 하였다. 같은 고을의 박종순(朴種醇)이란 자가 오욕하고자 하여, 중매쟁이로 그 뜻을 알아보거늘, 이 즉시 머리카락을 베어 죽음으로써 맹세하되, 종순이 그 집에 달려들거늘, 이 거스르며 치니, 종순이 또 일을 거짓으로 꾸미어, 관청에 고소하여 친척을 가두었더니, 이 면하지 못할까 두려워 목욕하고 옷 갈아입고, 스스로 목을 매어 죽었다. 지금의 조정에서 정문을 세웠다.
Ⓒ 역자 | 이상규 / 2015년 10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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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고챵현:고창현(高敞縣). 전라북도 고창군에 있었던 조선 시대 행정 구역.
주002)
일향:일향(一鄕). 한 고을.
주003)
듕인어미:중인(中人)어미. 중매쟁이.
주004)
탐디거늘:탐지(探知)하거늘. 더듬어 살펴서 알아보거늘.
주005)
무식여:무소(誣訴)하여. 일을 거짓으로 꾸미어 관청에 고소하여.
주006)
권당:권당(眷黨). 친척.
주007)
가도왓더니:가두었더니.
주008)
뫼욕고:목욕하고. 15세기 문헌에 ‘모욕’이 처음 보인다. 이것은 한자어인 ‘모욕’은 17세기 문헌에 ‘뫼욕’으로 변화되어 나타나는데, 이것은 ‘욕’의 활음이 제1음절에도 속하는 것으로 간주된 결과이다. 이렇게 간주될 수 있었던 것은 ‘ㅚ’가 현대어와는 달리 활음으로 끝나는 하향 이중모음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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