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한글고전

원씨사적(元氏死賊)

6 : 6ㄱ

元氏死賊

6 : 6ㄴ

處女元氏京都人士人元綊至女也年十九爲倭賊所執劫令騎牛將擄而去元氏罵曰昨日殺吾父今又逼我何不速殺我乎賊亂斫之今上朝㫌門

쳐녀 원시 셔울 사이니 션 원협의 이라 나히 열아홉애 왜적의 자핀 배 도여 겁틱여 ^주001)

겁틱여：

겁박하여, 협박하여 포박하여.

여곰 쇼 와 쟝 사자바 ^주002)

사자바：

사로잡아. ‘사로잡다’는 15세기 문헌에 ‘사잡다’로 나온다. ‘사잡다’는 동사 어간 ‘사-’와 ‘잡-’이 결합된 합성 동사이다.

가려 거 원시 지저 오 어제 내 아비 주기고 이제  나 핍박니 엇디 나 수이 주기디 아니뇨 대 도적이 어즈러이 흐니라 ^주003)

흐니라：

베니라.

금 상됴의 졍문시니라

원씨사적 - 원씨가 적에게 죽다

처녀 원씨는 서울 사람이니, 선비 원협(元綊)의 딸이다. 나이 열아홉에 왜적에게 잡혀 겁박(劫縛)하여 소에 태워 사로잡아 가려 하니, 원씨가 꾸짖으며 말하길, 어제 내 아버지를 죽이고, 이제 또 나를 핍박하니, 어찌 나를 쉽게 죽이지 않느냐 하니, 도적이 어지럽게 베었다. 지금의 조정에서 정문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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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열녀도 6:6ㄱ
신속열녀도 6:6ㄴ

주석

주001): 겁틱여：겁박하여, 협박하여 포박하여.

주002): 사자바：사로잡아. ‘사로잡다’는 15세기 문헌에 ‘사잡다’로 나온다. ‘사잡다’는 동사 어간 ‘사-’와 ‘잡-’이 결합된 합성 동사이다.

주003): 흐니라：베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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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5집

원씨사적(元氏死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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