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5집

  • 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5집(열녀도 권5,6,7,8)
  • 동국신속삼강행실 열녀도 제6권 주해
  • 열녀도 제6권
  • 원씨반죽(元氏攀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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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씨반죽(元氏攀竹)


6 : 5ㄱ

元氏攀竹

6 : 5ㄴ

元氏長水縣人 朴以恒之妻也 從其夫避倭賊 賊猝至 元氏率二女藏於綿竹間 賊先獲次女欲污之 揮白刄脅之不從 又執長女示以斬頭之壯 母女相與㩀樹 罵愈厲 賊大怒曵出之 元氏一手持兒一手攀竹 肌膚遍血 而不屈 賊先殺二女次 及元氏命已絕而 手不捨竹今 上朝㫌門
Ⓒ 편찬 | 이성 / 1617년(광해군 9)

원시 댱슈현 주001)
댱슈현:
장수현(長水縣). 전라북도 장수군의 옛 행정구역임. 옛 이름은 우평(雨坪)·장천(長川)·고택(高澤)임.
사이니 박이의 안해라 그 지아비 조 왜적을 피더니 도적이 믄득 니러 원시 두 을 거리고 실대 주002)
실대:
가는 대나무.
이에 수멋더니 도적이 몬져 버근 을 주003)
버근 을:
둘째 딸을. 작은 딸. ‘버근’은 다음의, 둘째의.
자바 더러이고져 야 흰 흘 두로며 주004)
흘 두로며:
칼날을 휘두르며.
협틱거 졷디 아니대  을 주005)
을:
첫째 딸, 큰딸.
자바 목 버히 형상으로 뵈거 어미와 이 서 더브러 남글 의거고 발분야 주006)
발분야:
화를 냄.
짇기 더옥 모디리 대 도적이 대로야 어내여 주007)
어내여:
끌어내거늘.
원시  손으로 아 븓고  손으로 대 븓자바 히 주008)
히:
살이. 살점이.
오로 주009)
오로:
온전히[全].
핀무치 주010)
핀무치:
핏뭍이, 핏덩이.
되여도 굴티 아니대 주011)
굴티 아니대:
굴하지 않으므로.
도적이 몬져 두 을 주기고 버거 원시의게 미니 목숨이 이믜 귿도록 주012)
귿도록:
그치도록. 끊도록.
손의 대 노티 아니더라 금 상됴의 졍문시니라
Ⓒ 언해 | 이성 / 1617년(광해군 9)

원씨반죽 - 원씨가 대나무를 붙잡다
원씨장수현 사람이니, 박이항(朴以恒)의 아내다. 그 지아비를 따라 왜적을 피하였는데, 도적이 이르자 원씨가 두 딸을 거느리고, 대나무 사이에 숨었더니, 도적이 먼저 작은 딸을 잡아, 더럽히려 하얀 칼날을 휘두르며 협박하여도, 따르지 않고 또 큰 딸을 잡아 목을 베는 형상을 보여도, 어미와 딸이 서로 함께 나무에 의지하고 화를 내며 꾸짖기를 더욱 모질게 하니, 도적이 크게 노하여 끌어내어, 원씨가 한 손에 아이를 붙들고, 한 손으로 대나무를 붙잡아, 살이 피로 물들어도 굴하지 않자, 도적이 먼저 두 딸을 죽이고, 다음 원씨에게 이르니, 목숨이 이미 끝나도, 손에서 대나무를 놓지 않았다. 지금의 조정에서 정문을 세웠다.
Ⓒ 역자 | 이상규 / 2015년 10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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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댱슈현:장수현(長水縣). 전라북도 장수군의 옛 행정구역임. 옛 이름은 우평(雨坪)·장천(長川)·고택(高澤)임.
주002)
실대:가는 대나무.
주003)
버근 을:둘째 딸을. 작은 딸. ‘버근’은 다음의, 둘째의.
주004)
흘 두로며:칼날을 휘두르며.
주005)
을:첫째 딸, 큰딸.
주006)
발분야:화를 냄.
주007)
어내여:끌어내거늘.
주008)
히:살이. 살점이.
주009)
오로:온전히[全].
주010)
핀무치:핏뭍이, 핏덩이.
주011)
굴티 아니대:굴하지 않으므로.
주012)
귿도록:그치도록. 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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