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5집(열녀도 권5,6,7,8)
- 동국신속삼강행실 열녀도 제8권 주해
- 열녀도 제8권
- 김씨액사(金氏縊死)
김씨액사(金氏縊死)
8 : 24ㄱ
金氏縊死8 : 24ㄴ
金氏長城縣人 學生金光宇之女 主簿潘潝之妻也 丁酉倭亂從其夫遇賊山谷中 潝素驍勇與賊力戰射殺無數 金氏見賊盛知不免預爲繫頸于樹 其夫矢窮被害即投樹而下死 今上朝㫌門
Ⓒ 편찬 | 이성 / 1617년(광해군 9)
김시 댱셩현 주001) 사이니 김광우의 이오 쥬부 주002) 반흡의 안해라 뎡유왜난의 그 지아비 조차 도적을 산곡 듕의 만나니 흡이 본 효용더니 주003) 도적으로 더브러 힘 싸화 아 주기기 무수히 니 김시 도적이 셩여 주004) 면티 몯 줄 알고 미리 목글 남긔 여 둣더니 그 지아비 살이 진여 주005) 해 니버 즉제 주006) 나모 아래 려뎌 죽다 금샹됴애 졍문시니라
댱셩현：
장성현(長城縣). 전라남도 장성군의 옛 행정 구역.
쥬부：
주부(主簿). 조선 시대 관서의 문서와 부적(符籍)을 주관하던 종6품 관직.
효용더니：
효용(驍勇)하더니. 사납고 날쌔더니.
셩여：
성(盛)하여. 기운이나 세력이 왕성하여.
진여：
진(盡)하여. 다하여 없어져.
즉제：
즉시.
Ⓒ 언해 | 이성 / 1617년(광해군 9)
김씨액사 - 김씨가 목을 매어 죽다
김씨는 장성현 사람이니, 학생 김광우(金光宇)의 딸이요, 주부 반흡(潘潝)의 아내다. 정유왜란에 그 남편을 따라 도적을 산골짜기 가운데에서 만나, 흡(潝)이 본래 날쌔더니, 도적과 함께 힘써 싸워 쏘아 죽이기를 무수히 하니, 김씨 도적이 왕성하여 〈죽음을〉 면하지 못할 줄을 알고, 미리 목을 나무에 매어 두었더니, 그 남편의 화살이 없어져 해를 입거늘, 즉시 나무 아래 떨어져 죽었다. 지금의 조정에서 정문을 세웠다.
Ⓒ 역자 | 이상규 / 2015년 10월 9일
